황혼이혼은 증가, 25% 육박
2005년 이후 꾸준히 늘어나던 이혼소송이 지난해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대법원이 발간한 사법연감에 따르면 2005년 3만8097건이던 이혼소송은 매년 증가세를 유지하다 2009년 4만7097건으로 최고치에 도달한 뒤 지난해에는 4만5351건으로 전년대비 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사건을 동거기간별로 보면 결혼 4년차 미만 부부와 20년차 이상 부부의 비율은 각각 27%와 24.8%로 전체 이혼 사건의 반을 넘어섰다. 5~9년차 부부(18.8%), 10~14년차(15.9%), 15~19년차(14.5%)의 두 배에 가까운 이혼율을 보인 것이다.
특히 황혼 이혼은 2006년 19.1%, 2007년 20.1%, 2008년 23.1%, 2009년 22.8%로 꾸준히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24.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혼사건 중 자식이 없는 부부의 비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이혼한 부부 11만6858쌍 가운데 자식이 없는 부부는 46%를 기록했다. 이혼 부부 가운데 자녀가 없는 부부 비율은 2006년 38.9%, 2007년 41.1%, 2008년 45.7%로 해마다 늘어났다. 증가세는 2009년들어 주춤하다 다시 46%로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한 자녀를 둔 이혼 부부의 비율은 25.7%, 두 자녀 이혼 부부는 24.3%, 세 자녀 이상 이혼 부부는 4%에 그쳤다.
이혼 사유로는 성격차이가 총 5만3032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경제적 원인이 1만4017건, 배우자 부정이 1만1건, 가족간 불화 8564건, 정신적·육체적 학대 5559건, 건강상 이유 794건 순이다.
가사조정신청사건의 경우 지난해 접수된 2617건 중 2539건을 처리했다. 조정성공률은 80.1%다.
한편 이혼소송이 감소한 지난해에 혼인건수는 증가했다.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시·구·읍·면에 접수된 혼인건수는 32만6943건으로 2009년 31만2093건보다 5000여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년 이후 꾸준히 늘어나던 이혼소송이 지난해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대법원이 발간한 사법연감에 따르면 2005년 3만8097건이던 이혼소송은 매년 증가세를 유지하다 2009년 4만7097건으로 최고치에 도달한 뒤 지난해에는 4만5351건으로 전년대비 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사건을 동거기간별로 보면 결혼 4년차 미만 부부와 20년차 이상 부부의 비율은 각각 27%와 24.8%로 전체 이혼 사건의 반을 넘어섰다. 5~9년차 부부(18.8%), 10~14년차(15.9%), 15~19년차(14.5%)의 두 배에 가까운 이혼율을 보인 것이다.
특히 황혼 이혼은 2006년 19.1%, 2007년 20.1%, 2008년 23.1%, 2009년 22.8%로 꾸준히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24.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혼사건 중 자식이 없는 부부의 비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이혼한 부부 11만6858쌍 가운데 자식이 없는 부부는 46%를 기록했다. 이혼 부부 가운데 자녀가 없는 부부 비율은 2006년 38.9%, 2007년 41.1%, 2008년 45.7%로 해마다 늘어났다. 증가세는 2009년들어 주춤하다 다시 46%로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한 자녀를 둔 이혼 부부의 비율은 25.7%, 두 자녀 이혼 부부는 24.3%, 세 자녀 이상 이혼 부부는 4%에 그쳤다.
이혼 사유로는 성격차이가 총 5만3032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경제적 원인이 1만4017건, 배우자 부정이 1만1건, 가족간 불화 8564건, 정신적·육체적 학대 5559건, 건강상 이유 794건 순이다.
가사조정신청사건의 경우 지난해 접수된 2617건 중 2539건을 처리했다. 조정성공률은 80.1%다.
한편 이혼소송이 감소한 지난해에 혼인건수는 증가했다.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시·구·읍·면에 접수된 혼인건수는 32만6943건으로 2009년 31만2093건보다 5000여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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