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무원마을 신한은행 건너편 먹자골목에 있는 토속주점 '산촌'과 된장·보리밥 전문 '보리밥'은 입구부터 남다르다. 호기심으로 안으로 들어서면 작은 박물관에라도 들어선 듯 토속적인 우리의 옛 물건들에 또 한 번 감탄하게 되는 이곳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9호 선소리 산타령 이수자인 최장규씨가 운영하는 곳.
'산촌'에는 국악공연을 위한 작은 무대공간도 마련되어 있고 매끈한 방바닥대신 골깊은 멍석이 깔려 있어 최장규씨가 신명이 나면 한바탕 놀이마당을 펼치는 작은 공연장이 되곤한단다. 지난 11월에도 문화공보부 주최 소외지역 찾아가기 8개 시·군 공연이 있었고 1년 내 내 크고 작은 공연일정이 빡빡하고 후학양성에도 남다른 열정을 쏟느라 그가 운영하는 산촌에는 저녁 늦게야 있을때가 대부분이지만 청하기만 하면 뿌리치지 못하고 금방 속시원한 '소리'를 풀어놓는다.
원당에 위치한 경기민요보존회 고양시지부에서 주중에는 주부와 직장인 등 성인을 대상으로, 토요일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강습이 열린다.
요즘 아이들이 다른 특기예능교육과 학과공부로 강사보다 더 바쁘다면서 웃는 최장규씨는 원당에 있는 지부까지 뜻이 있는 아이들이 강습을 받으러 오기가 힘들 때는 '산촌'에서 강습을 열기도 한다. 일단 시작이 어렵지 한 번 국악의 재미에 빠진 아이들은 너무나 적응을 잘 하고 기대이상으로 빠르게 받아들이는 것이 보람있다는 최장규씨는 자신도 어릴 때부터 그저 무조건 '소리'가 좋았노라고 털어놓는다.
'소리'를 들으면 가슴 한구석이 아릿해오는 감동을 느끼고 우리의 것, 골동품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는 그는 외모로는 현대적이고 도회적인 느낌이 물씬한 젊은이.
하지만 그는 일찍부터 경기도 무형문화재 22호 호미걸이 보유자 김현규 선생으로부터 사사받은 17년 경력의 전통 국악인으로 사단법인 경기민요보존회 고양시지부장과 고양두레풍물 예술단장을 맡고 있다.
우리들이 흔히 알고 있는 사물놀이는 ‘김덕수사물놀이패’로 대표되는 4인이 어우러진 풍물놀이패라는 뜻으로 한 단체의 개인적 명칭이라고 보는 것이 옳으며 농악이라는 명칭도 일제시대 억압정책의 일환으로 우리의 것을 비하한 표현이며 '풍물놀이'라는 것이 제대로 된 표현이라고 최씨는 전한다.
서도민요, 남도민요와 함께 민요 3대 맥락의 하나인 경기민요의 매력에 푹 빠져 서민들의 희노애락과 삶의 생생한 역사가 얽혀 있는 소리에 열정을 쏟는 젊은이, 최장규씨가 운영하는 산촌에는 그래서 고정팬이 많다. 우연히 들렀다 그의 '소리'에 반한 손님들이 나이드신 부모님을 모시고 오는 일이 많아 산촌의 분위기는 '효'를 실천하고 가족끼리 정담을 나누는 자리가 된다. 사라져가는 우리의 것이 아쉽다고 하지만 아직 우리에게 최장규씨처럼 한국의 가락에 푹 빠진 젊은이가 있다는 사실이 우리의 척박한 문화풍토에 의미있는 큰 획을 긋게 되리라는 희망찬 예감이 든다.
우리 '소리'에 대한 문의는 경기민요보존회 고양시지부 031-969-2555/산촌 031-971-9476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il.net
'산촌'에는 국악공연을 위한 작은 무대공간도 마련되어 있고 매끈한 방바닥대신 골깊은 멍석이 깔려 있어 최장규씨가 신명이 나면 한바탕 놀이마당을 펼치는 작은 공연장이 되곤한단다. 지난 11월에도 문화공보부 주최 소외지역 찾아가기 8개 시·군 공연이 있었고 1년 내 내 크고 작은 공연일정이 빡빡하고 후학양성에도 남다른 열정을 쏟느라 그가 운영하는 산촌에는 저녁 늦게야 있을때가 대부분이지만 청하기만 하면 뿌리치지 못하고 금방 속시원한 '소리'를 풀어놓는다.
원당에 위치한 경기민요보존회 고양시지부에서 주중에는 주부와 직장인 등 성인을 대상으로, 토요일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강습이 열린다.
요즘 아이들이 다른 특기예능교육과 학과공부로 강사보다 더 바쁘다면서 웃는 최장규씨는 원당에 있는 지부까지 뜻이 있는 아이들이 강습을 받으러 오기가 힘들 때는 '산촌'에서 강습을 열기도 한다. 일단 시작이 어렵지 한 번 국악의 재미에 빠진 아이들은 너무나 적응을 잘 하고 기대이상으로 빠르게 받아들이는 것이 보람있다는 최장규씨는 자신도 어릴 때부터 그저 무조건 '소리'가 좋았노라고 털어놓는다.
'소리'를 들으면 가슴 한구석이 아릿해오는 감동을 느끼고 우리의 것, 골동품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는 그는 외모로는 현대적이고 도회적인 느낌이 물씬한 젊은이.
하지만 그는 일찍부터 경기도 무형문화재 22호 호미걸이 보유자 김현규 선생으로부터 사사받은 17년 경력의 전통 국악인으로 사단법인 경기민요보존회 고양시지부장과 고양두레풍물 예술단장을 맡고 있다.
우리들이 흔히 알고 있는 사물놀이는 ‘김덕수사물놀이패’로 대표되는 4인이 어우러진 풍물놀이패라는 뜻으로 한 단체의 개인적 명칭이라고 보는 것이 옳으며 농악이라는 명칭도 일제시대 억압정책의 일환으로 우리의 것을 비하한 표현이며 '풍물놀이'라는 것이 제대로 된 표현이라고 최씨는 전한다.
서도민요, 남도민요와 함께 민요 3대 맥락의 하나인 경기민요의 매력에 푹 빠져 서민들의 희노애락과 삶의 생생한 역사가 얽혀 있는 소리에 열정을 쏟는 젊은이, 최장규씨가 운영하는 산촌에는 그래서 고정팬이 많다. 우연히 들렀다 그의 '소리'에 반한 손님들이 나이드신 부모님을 모시고 오는 일이 많아 산촌의 분위기는 '효'를 실천하고 가족끼리 정담을 나누는 자리가 된다. 사라져가는 우리의 것이 아쉽다고 하지만 아직 우리에게 최장규씨처럼 한국의 가락에 푹 빠진 젊은이가 있다는 사실이 우리의 척박한 문화풍토에 의미있는 큰 획을 긋게 되리라는 희망찬 예감이 든다.
우리 '소리'에 대한 문의는 경기민요보존회 고양시지부 031-969-2555/산촌 031-971-9476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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