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권원보험에 가입된 대형 상업용 건물이 탄생했다.
퍼스트어메리칸권원보험(대표이사 최명석)은 외국계 금융회사인 리먼브라더스(Lehman Brothers)와 상업용 건물에 관한 권원보험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권원보험에 가입한 건물은 광화문에 위치한 매매가 600억원 규모의 한효빌딩이다. 한효개발 소유의 건물을 리먼브라더스가 매수하는 과정에서 보험 가입이 이루어졌다.
퍼스트어메리칸은 본 계약의 잔금처리 등 기타 신탁업무를 대행해 준다고 밝혔다..
보험료는 매매가의 약 0.2%(1억2000만원)로 문제 발생시 매매가 전액을 보상하게 된다. 보험금은 미국본사가 지급하며 보험의 효력은 리먼브라더스가 건물을 매각할 때까지다.
권원보험은 부동산 거래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고안된 제도적 장치로 매도자의 이중매매, 문서위조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동산 매수자의 손실을 보상하는 보험 상품이다.
미국에서는 부동산거래에 필수 조건으로 여겨질 정도로 권원보험이 일반화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퍼스트어메리칸이 지난 7월 처음으로 이 보험상품을 내놓은 이래 지난 달 안암동 재개발지구에 투자한 한 개인이 첫번째 일반고객으로 가입하는 등 개인의 가입사례도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반 개인 투자자들도 권원보험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임에 따라 앞으로 권원보험 시장은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퍼스트어메리칸 최명석 대표는 “리먼브라더스의 계약을 시작으로 일반고객은 물론 외국계 투자회사와 국내 금융권 등 법인고객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국내 영업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고 “특히 투자에 있어 안전성을 중시하는 외국계 회사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퍼스트어메리칸 권원보험 한국지사는 올 7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영업허가를 취득해 지난 10월부터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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