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 김선아, 야구장에서 방망이 휘두른 사연은?

지역내일 2011-09-16 (수정 2011-09-16 오후 5:11:59)


배우 김선아의 야구 실력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김선아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투혼’(감독 김상진)에서 롯데자이언츠 최고 투수 김주혁의 아내로 등장해 그 못지않은 야구 실력을 뽐낸다.

‘투혼’은 왕년에는 전국을 휘어잡던 슈퍼스타였으나 고물투수로 전락한 철부지 윤도훈(김주혁 분)과 인내심으로 곁을 지키며 그가 일으킨 사건 사고를 감당해 온 오유란(김선아 분)의 한판 승부를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으로 담아낸다.

영화 속에서 김선아는 한때 최고 투수로 이름 좀 날리던 윤도훈과 결혼했지만, 결혼 이후에도 여전히 철이 없고 오만 방자한 성격의 남편 때문에 하루라도 마음 편한 날이 없다.

특히 패전처리 투수로 전락하고 툭하면 술 마시고 싸우는 남편의 행동에 화가 난 김선아는 결국 야구 연습장을 찾아가 그를 향한 저주를 퍼부으며 시원하게 야구 방망이를 휘두른다. 그 결과 무려 3연속 홈런으로 대한민국 최고 투수의 아내답게 그의 타격실력 역시 주위에서 구경하던 학생들의 발길을 붙잡을 정도였다는 후문이다.

실제 전작에서 어깨부상을 입어 재활치료중인 김선아는 이 장면을 위해 과감하게 야구 방망이를 휘두르며 그 동안 숨겨왔던 야구 실력을 뽐냈다. 앞서 ‘투혼’의 제작보고회에서 그는 “김주혁과 쉬는 시간 동안 캐치볼도 하고 야구경기 촬영 등을 지켜보면서 야구가 재미있어졌다”면서 “다음에 여자 야구선수단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야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 윤도훈도 놀라게 한 김선아의 숨겨진 야구실력이 담긴 ‘투혼’은 다음달 6일 개봉된다.


[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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