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업계, 패시브주택 연구에 집중

지역내일 2011-09-19
고단열 경량벽체, 콘크리트보다 이산화탄소 절감 증명

탑상형 아파트를 지을때 석고보드나 고단열 경량벽체를 사용하면 콘크리트 벽보다 이산화탄소를 5.5% 줄일 수 있다. 이를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으로 따지면 나무 32만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다. 경제성 측면에서 석고보드나 중량 건식벽체를 사용하는 건물이 콘크리트 건물보다 2.6%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온다. 이처럼 건축물의 세대 내벽을 석고보드 경량벽체나 중량 건식벽체로 교체한 무량판 구조인 경우 콘크리트 벽식 건축물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경제적 효과도 높일 수 있다.

4월 한양대 친환경건축연구센터와 한국라파즈석고보드가 공동연구를 벌여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 '석고보드 건식벽체를 이용한 건축물의 생애주기 환경부하와 경제성 평가'라는 제목의 이 연구는 지속가능한 건축이라는 개념에서 건식벽체가 추구하는 단열과 탄소발생량간 경제성을 분석한 것이다.

건자재업계가 지속가능한 건축이라는 목표 아래 '패시브 주택'에 대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패시브 주택이란 난방설비 없이 겨울을 지낼 수 있는 건축물을 말한다. 1㎡당 연간 에너지 요구량이 15KW이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 건물 단열과 기밀성은 높이고 폐열을 철저히 회수해야 한다.

국내 에너지 소비량 가운데 건축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달한다. 이미 유럽에서는 패시브 주택보급이 활성화돼 10만채 이상이 공급됐다. 오스트리아의 경우 신규주택 시장의 10% 이상이 패시브 주택이다. 유럽에서는 건축물 에너지 성능인증 제도를 도입해, 인증받은 주택의 가격이 상승할 경우 추가 공사비에 대한 부담이 없도록 했다.

LG하우시스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진공유리를 개발했다. 창호 유리사이를 진공상태로 유지해 전도와 대류, 복사에 의한 열손실을 최소화한 제품이다. 창을 열지 않고도 환기가 되는 '자동환기창'도 출시했다. 단순히 에너지 저감뿐만이 아니라 천연재료로 만들어진 벽지와 벽재, 목재 등도 눈길을 끈다. KCC도 창틀에 내부 단열재를 넣고 삼중 복층 유리를 사용해 열 손실을 최소화한 고단열 창호 시스템을 개발했다.

라파즈석고보드는 자체 연구개발 외에도 일반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공모전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개최한 '2011 패시브 공동주택 디자인 공모전'에는 건축가와 건축전공 대학생 등 163팀이 지원해 눈길을 끌었다. 이 공모전은 패시브 하우스에 대한 개념을 확산시키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업계 관계자는 "휴대폰을 예로 든다면 건자재업체가 핵심 부품을 담당하기 때문에 질 좋은 제품이 나올수록 패시브 주택 대중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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