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바비킴, ‘골목길’로 생애 첫 1위 “오늘은 날았다”

지역내일 2011-09-19

가수 바비킴이 '나는 가수다'에서 첫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서는 새 가수 김경호가 투입된 가운데 7라운드 1차 경연이 진행됐다.

이날 신촌블루수의 '골목길'을 선택한 바비킴은 "'뭔가를 보여줘야 되겠다'라고 지금까지 작전을 세우고 그렇게 했는데 계속 실패를 했기 때문에 오늘은 본능적으로 하자는 마음으로 바비킴 스타일대로 노래 부르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무대에 대해 "일단 피아노로 잔잔하게 시작해서 뒤에 가서는 랩과 레게 리듬으로 흥겹게 어깨를 들썩이면서 자유롭게 노래를 부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바비킴은 피아노로 잔잔하게 시작해서 노래 중간에 랩과 흥겨운 레게 리듬으로 자기만이 색깔이 돋보이는 신촌블루수의 '골목길'을 불러 청중평가단의 환호를 얻어냈다.

무대가 끝난 후 자문위원단은 "바비킴이 돌아왔다. 오늘의 바비킴의 무대는 우리가 바비킴에게 기대했던 정확한 그만큼의 모습을 보여줬다", "막걸리 한 잔 걸치고 골목길을 거닌 듯한 느낌", "바비킴을 생각하면 음표를 타고 오선지를 나는 듯하다는 생각을 하는데 여태까지는 한 번도 날아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날았다", "바비킴 최고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1위에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바비킴은 동료 가수, 매니저들과 포옹을 하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태어나서 1위가 처음이라는 바비킴은 "지금까지 '나가수'에 다섯번 나왔는데 계속 뭔가 아쉬웠다. 주위에서도 '바비킴의 모습이 안 나온다'라는 말을 들었다"라며 "그런데 이렇게 하다 탈락하면 평생 후회하고 내 자신을 원망할 것 같았다. 그래서 오늘은 '내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자'했다. 그것을 청충평가단분들이 그 모습을 좋게 보시고 점수를 좋게 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바비킴은 "이 순간 아버지가 가장 생각난다"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끝나고 가면 아버지가 뭐라고 하실지?"라는 물음에 그는 "'고개 숙이고 계속 열심히 하라'라고 그러실 것 같다"고 답한 뒤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음악을 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를 했다. 11년 정도 무명생활이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부모의 마음이 얼마나 열백 백배 아프겠냐. 하지만 음악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이 너무나도 멋있어서 어릴 때부터 아빠처럼 되고 싶었다"라고 가수의 꿈을 꾸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1위는 오늘 하루이지만 아버지에게 조금이나마 자신있게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지난주 김조한의 탈락에 대해 "지난주 무대를 봤는데 태가 떨어져야 했다. 김조한 씨가 나보다 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다시 번복할까요?"라는 MC 윤종신의 질문에는 고개를 저으며 "아니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나가수' 순위는 1위 바비킴 신촌블루스의 '골목길', 2위 인순이 박정운의 '오늘 같은 밤이면', 3위 자우림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 4위 김경호는 송골매의 '모두 다 사랑하리', 5위 윤민수 김추자의 '님은 먼 곳에', 6위 조관우 故 김정호의 '이름 모를 소녀', 7위 장혜진 이문세의 '그대와 영원히'이다.

데일리뮤직 박명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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