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부모들이 운영하는 '친환경 REM가게'
성남시 특수공립학교인 '혜은학교'에 위치한 '친환경 REM가게'. 이곳은 유용미생물(EM ; Effective Microorganisms)을 활용한 비누 세제 등 친환경 생활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교육활동도 벌이는 마을기업이다. EM의 하천정화 효과가 널리 알려지면서 전국에 EM 관련 제품을 만드는 단체들이 늘고 있지만 이곳은 여느 EM가게와 다른 목표를 갖고 있다. 바로 장애인들의 사회적 일자리를 만드는 일이다.

▶ 성남시 마을기업 '친환경 REM가게' 김미종 대표(오른쪽)와 조미현씨. 사진 곽태영 기자
"하천오염의 주원인인 쌀뜨물을 EM원액으로 발효시켜 미용비누를 만들면 하천오염은 막고 피부건강을 지킬 수 있죠. 우리는 이 가치있는 일을 장애인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친환경 REM가게' 대표인 김미종씨는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부모회성남지부 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 가게는 지적장애와 자폐증을 앓고 있는 장애아동의 부모들이 만들었다. 지난해 1년차 마을기업에 선정됐을 때는 인건비 지원을 받아 5명의 장애인을 고용했다. 하지만 올해는 지원금을 인건비로 쓸 수 없게 돼 상근자 1명만 두고 성남지부 회원들의 자원봉사로 꾸려가고 있다. 김 대표는 "장애인부모회 동아리에서 성남시의 EM교육을 받고 몇몇 회원들이 강사자격증까지 딸 정도로 열의를 보이다가 마을기업까지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력제품은 고기능성 미용비누다. 식물성오일을 사용해 2개월 이상 숙성시켜 만든 미용비누는 7000~8000원에 판매한다. 고가의 제품이라서 판로개척이 쉽지 않아 현재는 각종 행사기념품과 교육용 재료로 공급하고 있다. 올해는 성남시교육청의 도움으로 학교급식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EM교육을 위탁받아 교육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재능기부를 통해 '품'이라는 브랜드도 얻었다.
김 대표는 "일품이란 의미와 어머니의 품이란 뜻이 담겨 있다"며 "상품 이름처럼 일등 제품을 만들어 장애인을 위한 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31-733-5414
성남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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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특수공립학교인 '혜은학교'에 위치한 '친환경 REM가게'. 이곳은 유용미생물(EM ; Effective Microorganisms)을 활용한 비누 세제 등 친환경 생활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교육활동도 벌이는 마을기업이다. EM의 하천정화 효과가 널리 알려지면서 전국에 EM 관련 제품을 만드는 단체들이 늘고 있지만 이곳은 여느 EM가게와 다른 목표를 갖고 있다. 바로 장애인들의 사회적 일자리를 만드는 일이다.

▶ 성남시 마을기업 '친환경 REM가게' 김미종 대표(오른쪽)와 조미현씨. 사진 곽태영 기자
"하천오염의 주원인인 쌀뜨물을 EM원액으로 발효시켜 미용비누를 만들면 하천오염은 막고 피부건강을 지킬 수 있죠. 우리는 이 가치있는 일을 장애인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친환경 REM가게' 대표인 김미종씨는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부모회성남지부 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 가게는 지적장애와 자폐증을 앓고 있는 장애아동의 부모들이 만들었다. 지난해 1년차 마을기업에 선정됐을 때는 인건비 지원을 받아 5명의 장애인을 고용했다. 하지만 올해는 지원금을 인건비로 쓸 수 없게 돼 상근자 1명만 두고 성남지부 회원들의 자원봉사로 꾸려가고 있다. 김 대표는 "장애인부모회 동아리에서 성남시의 EM교육을 받고 몇몇 회원들이 강사자격증까지 딸 정도로 열의를 보이다가 마을기업까지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력제품은 고기능성 미용비누다. 식물성오일을 사용해 2개월 이상 숙성시켜 만든 미용비누는 7000~8000원에 판매한다. 고가의 제품이라서 판로개척이 쉽지 않아 현재는 각종 행사기념품과 교육용 재료로 공급하고 있다. 올해는 성남시교육청의 도움으로 학교급식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EM교육을 위탁받아 교육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재능기부를 통해 '품'이라는 브랜드도 얻었다.
김 대표는 "일품이란 의미와 어머니의 품이란 뜻이 담겨 있다"며 "상품 이름처럼 일등 제품을 만들어 장애인을 위한 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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