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경축전 23일 개막
'살아있는 천년의 지혜를 만난다'
고려 팔만대장경 간행 1000년을 기념하는 세계문화축전이 경남 합천군 가야면 해인사 일대에서 23일부터 11월 6일까지 경남도와 합천군, 해인사 공동 주최로 열린다.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은 '대장경천년관' '지식문명관' '정신문화관' '세계교류관' 등 대장경의 역사성과 현대적 의미를 알리는 전시관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학술심포지움과 해인아트 프로젝트 등 학술·문화행사도 진행된다. 축전장과 해인사를 잇는 6km 홍류동 계곡에는 '해인사 소리길'이 조성돼 걸으며 마음수양을 할 수 있다. 불교에서 소리길은 '극락으로 가는 길'을 의미한다.
대장경 천년 축전을 맞아 해인사는 신라 애장왕 3년(802년) 창건 이후 문을 걸어잠궜던 선원을 1200년만에 개방한다. 승려들의 수행공간이자 속세와 가장 먼 거리에 있는 공간이어서 스님들의 반대가 심해 설득하는데만 9개월이 걸렸다. 단 24일 하루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일반인의 참선이 허용된다. 참가인원도 시간당 40명으로 제한된다.
해인아트 프로젝트 예술제에서는 다양한 국적을 가진 34명 예술가들이 현대사회의 화두인 관계와 소통의 문제를 다룬 작품들을 선보인다.
창원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