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범래 의원은 임기 4년 내내 서민을 입에 달고 살았다. 서민의 아픈 곳을 찾고 고칠 방법을 연구하느라 머리를 싸맸다. 지역구가 대표적인 서민 거주지이기도 하지만 스스로 서민을 위하는 길이 정치의 본령이라고 생각한다.
서민정치로 의기투합한 홍준표 대표의 최측근으로 대표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그는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서민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국무총리실 국감에선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고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온누리 상품권 유통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온누리 상품권은 재래시장 전용 상품권이다. 이 의원은 △상품권 사용처를 골목슈퍼와 나들가게, 온라인쇼핑몰로 확대 △상품권 구매 기업에 대한 세제혜택 확대 △상품권 사용 잔액에 대한 현금상환 비율 확대를 주장했다.
20대 근로자나 적은 급여를 받는 30대 이상 근로자에게 재산형성의 기회를 부여하는 재형저축(근로자 재산형성저축) 부활을 제안했다. 재형저축을 가입한 서민은 장려금 또는 이자소득세 면제 등의 혜택을 받게 돼 실질 이율이 연 10∼15%에 이르게 된다.
시중은행들이 서민의 대표적 저축상품인 장기주택마련저축 금리를 터무니없이 낮게 책정한 사실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정기주택마련저축 금리가 1년 정기적금 금리에도 못 미치고 있다"며 "현실성없는 서민저축상품을 개발할 게 아니라, 장기주택마련저축에 우대금리를 적용하는게 맞다"고 제안했다.
서민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계층인 기초생활수급자를 위한 '행복지킴이통장'에 대해서조차 은행들이 수수료 챙기기에 급급한 실태도 고발했다.
김 의원은 "일부 은행들이 간신히 하루하루 살아가는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지는 못할 망정 기본적인 금융서비스마저 수수료를 챙기는 사실에 착잡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초선인 이 의원은 검사출신이다. 거악 척결에 앞장섰던 그가 서민의 살림을 보호하는 지킴이로 '두번째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지검 검사 △법무법인 중앙 대표변호사 △대한태권도협회 부회장 △한나라당 원내부대표를 지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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