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엔高 덕에 中 수출서 日 눌러>

지역내일 2011-09-22
실업률 추이도 대비

(도쿄 블룸버그=연합뉴스) 지속적인 엔화가치 상승에 힘입어 한국이 중국 수출시장에서 일본을 누르고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실업률도 낮아지는 등 일본보다 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일본 엔화는 올해 들어 최근까지 달러에 대해 5% 이상 절상돼 수출경쟁력을 약화시켰는데 같은 기간 원화는 4% 절하됐다.
지난 19일 밤(일본시각)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장중 한때 달러당75.95엔을 기록했다. 곧 76엔대로 복귀하기는 했지만, 이는 동일본대지진 직후인 3월 17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인 달러당 76.25엔을 상회한 것이다.
22일 외환시장에서는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의 여파로 원-달러 환율도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긴 했지만, 지속적인 엔화의 급등세보다는 나은 편이다.
이런 환율 추이에 힘입어 한국은 지난달 대(對)중국 수출 증가율이 16.5%를 기록했는데 이는 일본보다 6배나 높은 수준이다.
급격한 엔화 가치 상승으로 일본 수출기업들이 중국에서 고전하는 사이 한국 수출기업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8월 일본의 수출액(통관 기준)은 작년 동기대비 2.8% 늘어 동일본대지진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블룸버그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제시된 시장의 사전 전망치에 크게 미달하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570억달러 규모의 구매조달 본부를 오사카에서 싱가포르로 이전하기로 한 파나소닉처럼 해외로 이주하는 일본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처럼 엔고 현상이 심각해지자 일본정부는 지난달 4조5천100억엔(69조원) 규모의 막대한 자금을 풀어 대대적인 시장개입에 나섰고, 아즈미 준(安住淳) 재무상은 필요시 정부가 ''대담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며 강력한 시장개입 의지를 천명하기도 했다.
현대증권 이상재 연구원은 "일본은 고전하는 반면 한국 수출업체들은 원화가치 하락을 즐기고 있다"면서 "일본의 불만으로 인해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노동시장에서도 한국의 8월 실업률이 3.0%로 작년 같은 달보다 0.3%포인트 떨어진 반면 일본의 7월 실업률은 4.7%로 0.1%포인트 상승하는 등 대비를 이루고 있다.

JP모건체이스 도쿄지점의 아다치 마사미치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한국과 일본은 경제에 대한 태도에서 극명한 대비를 보이고 있다면서 "한국은 내수시장이 작기 때문에 해외로 진출해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는 반면 일본은 내부에서조차 경제를 개선할 공감대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hoonkim@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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