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3만8000㎡ 지구단위계획 가결
서울 강북구 미아동 지하철 4호선 미아역 인근이 새로운 지역 중심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강북구는 미아역 주변 13만8000㎡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이 서울시 타당성 심의에서 조건부 가결, 역세권 개발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미아역 주변은 강북구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지만 인근 수유역이나 미아삼거리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역세권 기능이 약하고 생활여건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구는 계획적 관리 수단이 없어 이 일대가 낙후된 것으로 판단, 체계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지난 3월 지구단위계획 타당성 용역을 실시했다.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타당성 심의위원회는 최근 구역 일부 조정 등을 조건으로 가결했다.
강북구는 내년부터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게 된다. 용역은 상업·문화·업무시설 등 지역 중심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도로 공원 등 도시기반시설 정비, 도심 배후 지원기능 전략적 육성 등의 내용을 담게 된다.
구는 또 이 일대를 원활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제3종 일반주거지역인 용도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하는 방향도 검토할 예정이다.
구는 미아역세권을 본격적으로 개발할 경우 지역의 새로운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근 미아재정비촉진지구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를 비롯해 대규모 도시 재생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다 올해 성신여대 운정캠퍼스도 가까이 문을 여는 등 여건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구는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 내 강북6구역 용도지역을 준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 40년만에 상업지역을 확대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미아역 주변의 용도지역 상향과 역세권 개발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며 "미아역 미아삼거리역 수유역 등 강북구 역세권을 자족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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