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불황일 때 투자한다

지역내일 2011-09-28
신성장동력사업·연구개발 분야 ‘계획대로’

세계경제의 장기적 침체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기업들은 투자확대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한 임원은 "투자를 축소하거나 연기한다는 계획은 없다"며 "불황일 때 투자하라는 말이 있듯이 신성장동력사업에 대한 투자는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기는 기회를 낳는다는 말을 경영환경에 대입하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등에 과감한 투자를 해 지난 22일 세계 최초로 20나노미터 D램 양산과 세계 최대 규모 16라인 가동에 성공했다. 급락하던 반도체 가격이 바닥을 쳤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는 시점이어서 주목된다.

태양광과 2차전지 소재에 주목하고 있는 삼성정밀화학은 오는 2013년까지 매해 3000억~4000억원의 설비투자를 할 방침이다.

LG그룹은 지난 25일 오는 2015년까지 8조원을 투자한다는 그린신사업 전략을 확정해 발표했다.

LG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는 그린신사업 분야는 전기자동차 부품·LED·태양광·수처리 사업 등이다. LG전자는 평택에 미래성장동력 단지를 조성하고, LG화학은 오창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장을 증설한다. LG실트론은 경북 구미에 태양전지 웨이퍼 공장을 넓혀나가기로 했다. 또 LG화학은 전남 여수 폴리실리콘 공장을 연산 5000톤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계획했던 대로 투자는 이루어질 것"이라며 "당장 위기관리경영에 따른 투자 축소나 유보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K는 태양전지와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늦추지 않고 있다. SK이노베이션 등은 차세대 태양광 사업의 유망기술인 박막형 CIGS 태양전지 제조기술을 보유한 미국 벤처기업에 공동투자하기로 했다. SK종합화학은 지난달 말 싱가포르에 24억달러 규모의 석유화학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한화그룹도 최근 2300만달러를 투자해 미국 태양광 기업 2곳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주택용 태양광 발전 설비 임대 회사를 인수해 미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어서 미국 태양광 모듈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을 연구하는 미국 벤처기업도 인수했다.

불황 때 연구개발을 강화하겠다는 기업도 있다.

LS그룹은 지난 26~27일 계열사 연구개발 보고대회를 열고 기술역량 강화를 다짐했다. 구자홍 LS 회장은 "환율 원자재가 등 외부요인에 영향 받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에너지가 바로 연구개발 경쟁력"고 말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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