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속 금강산' 왕돌초의 비경 품다
스킨스쿠버·요트 등 해양레포츠 최적지 … '후포항 마리나' 국가기본계획 반영
경북도가 해양관광 명소로 변신을 꿈꾸고 있다. 울산시와 경계를 이루는 경주에서 포항, 영덕을 거쳐 강원도의 삼척과 인접한 울진군, 그리고 영토주권의 상징이자 우리국토의 자존심인 독도의 어머니인 울릉군의 해양관광 명소와 관광개발현황을 집중 조명한다.

▶ 지난해 경북 울진군에서 열린 국제요트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파도를 가르며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 울진군청 제공
경북 울진군의 울진(蔚珍)은 이름 그대로 진귀한 보배가 많다는 뜻이다.
해마다 풍성한 울진대게와 붉은 대게, 금강송 송이, 각종 해산물 등 다양한 먹거리와 1000년을 지켜온 천혜의 수려한 자연환경에서 삼욕(온천욕, 산림욕,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곳에 딱 맞는 지명인 듯 하다.
울진군은 경북의 동해 연안을 끼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중 101.25㎞의 가장 긴 해안선을 가진 곳으로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다. 국도로 달려도 78km나 된다. 이 때문에 울진군은 천혜의 자연조건을 활용한 해양레포츠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울진은 과거 '해양의 전국체전'이라 불리는 제1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개최해 해양레포츠의 메카라는 이미지를 선점했다.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올해 제6회 경남 남해대회까지 대회를 유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스킨스쿠버 교육장 개관 = 최근 울진군이 완공한 국내 최대 규모의 스킨 스쿠버 교육장인 울진해양레포츠 센터는 10월부터 교육생을 맞이할 예정이다.
울진군 원남면 오산리에 위치한 이 센터는 지하 1층에 지상 3층 규모로 스킨스쿠버 실기와 이론교육장을 비롯 하루에 120명을 동시에 수용할수 있는 숙소와 체력단련실, 챔버실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교육용 풀장은 수심 5m로 만들어져 실전과 같은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울진군이 국비지원을 포함 147억원을 예산을 들여 이 센터를 조성한 것은 인근 동해바다의 수중비경과 접목시켜 스킨스쿠버 매니아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울진 후포항에서 23㎞ 지점에는 수중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왕돌초'가 있고 농림수산식품부가 지정·추진 중인 동·서·남해의 특성을 접목한 동해안 울진 관광형 바다목장, 오산항에서 1.8㎞ 떨어진 거북초 등 다양한 수중 비경을 활용한 해양관광 자원개발이 가능한 곳이기도 하다.
울진군은 현재 위덕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민간위탁 계약을 체결해 10월부터 교육생들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또 지역 내 10여개 스킨스쿠버 전문점과 협의를 거쳐 관내 스킨스쿠버 포인트 로드맵을 제작, 국내외 스킨스쿠버 마니아라면 누구나 쉽게 찾아 수중 비경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요트와 윈드서핑 요람 '후포항 마리나 조성' 탄력 = 환동해 거점형 후포항 마리나 조성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최근엔 국가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에 반영되는 등 중앙정부의 지원이 가시화되고 있다.
후포항은 지리적으로 환동해의 중간에 위치해 북쪽으로 러시아와 강원도, 동쪽으로 울릉도(독도)와 일본, 남쪽으로 포항 부산과 동남아시아로 연결하는 크루즈 요트의 중간 기착지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곳이다.
2010년 대한요트협회는 후포항에서 영토주권의 상징인 울릉도, 독도를 왕복하는 제2회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등 다양한 요트, 윈드서핑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현재 후포항 마리나는 제1차 국가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에 반영돼 거점형 마리나로 조성될 예정이다.
후포항에는 현재 경북요트협회가 상주하고 있다. 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한 대한민국 요트인의 산실로, 해마다 여름요트학교 운영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요트체험을 하고 있다.
해양레포츠의 백미로 불리는 바다낚시를 활성화하기 위한 바다낚시 공원도 조성된다.
울진군은 최근 바다낚시에 따른 환경오염문제를 해소하고 낚시객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바다낚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바다낚시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2008년부터 울진군 북면 나곡리 일원에 80여억원의 사업비로 낚시잔교, 전망대, 낚시홍보관 등을 포함하는 바다낚시공원을 조성하기 시작해 2012년 준공할 계획이다. 현재 공정율은 85%다.
울진군은 2007년부터 매년 7월말에서 8월초 사이 왕피천 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울진 워터피아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매년 워터피아축제 개최 해양레포츠 체험 기회 풍성 = 워터피아 페스티벌은 울진의 자연적 특성을 살려 다양한 레저스포츠 종목을 선보이면서 풍부한 체험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요트 윈드서핑 비치발리볼 비치사커 스킨스쿠버 수중촬영 마라톤 등의 대회와 산악자전거 트레킹 철인 3종 등으로 산과 바다, 강을 오가며 체험할 수 있는 복합형 코스를 개발해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임광원 울진군수는 "울진은 국민소득 증가와 주 5일제정착, 동서간 고속도로 개통시기 등에 맞춰 수도권 등 해양레포츠 마니아들이 울진중심의 동해안으로 몰려들 것에 대비해 다양한 해양레포츠의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있다"며 "2015년 제10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원년 개최지에서 개최함으로 다시 한번 환동해 해양레포츠의 메카로서 자리매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진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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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스쿠버·요트 등 해양레포츠 최적지 … '후포항 마리나' 국가기본계획 반영
경북도가 해양관광 명소로 변신을 꿈꾸고 있다. 울산시와 경계를 이루는 경주에서 포항, 영덕을 거쳐 강원도의 삼척과 인접한 울진군, 그리고 영토주권의 상징이자 우리국토의 자존심인 독도의 어머니인 울릉군의 해양관광 명소와 관광개발현황을 집중 조명한다.

▶ 지난해 경북 울진군에서 열린 국제요트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파도를 가르며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 울진군청 제공
경북 울진군의 울진(蔚珍)은 이름 그대로 진귀한 보배가 많다는 뜻이다.
해마다 풍성한 울진대게와 붉은 대게, 금강송 송이, 각종 해산물 등 다양한 먹거리와 1000년을 지켜온 천혜의 수려한 자연환경에서 삼욕(온천욕, 산림욕,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곳에 딱 맞는 지명인 듯 하다.
울진군은 경북의 동해 연안을 끼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중 101.25㎞의 가장 긴 해안선을 가진 곳으로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다. 국도로 달려도 78km나 된다. 이 때문에 울진군은 천혜의 자연조건을 활용한 해양레포츠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울진은 과거 '해양의 전국체전'이라 불리는 제1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개최해 해양레포츠의 메카라는 이미지를 선점했다.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올해 제6회 경남 남해대회까지 대회를 유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스킨스쿠버 교육장 개관 = 최근 울진군이 완공한 국내 최대 규모의 스킨 스쿠버 교육장인 울진해양레포츠 센터는 10월부터 교육생을 맞이할 예정이다.
울진군 원남면 오산리에 위치한 이 센터는 지하 1층에 지상 3층 규모로 스킨스쿠버 실기와 이론교육장을 비롯 하루에 120명을 동시에 수용할수 있는 숙소와 체력단련실, 챔버실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교육용 풀장은 수심 5m로 만들어져 실전과 같은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울진군이 국비지원을 포함 147억원을 예산을 들여 이 센터를 조성한 것은 인근 동해바다의 수중비경과 접목시켜 스킨스쿠버 매니아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울진 후포항에서 23㎞ 지점에는 수중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왕돌초'가 있고 농림수산식품부가 지정·추진 중인 동·서·남해의 특성을 접목한 동해안 울진 관광형 바다목장, 오산항에서 1.8㎞ 떨어진 거북초 등 다양한 수중 비경을 활용한 해양관광 자원개발이 가능한 곳이기도 하다.
울진군은 현재 위덕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민간위탁 계약을 체결해 10월부터 교육생들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또 지역 내 10여개 스킨스쿠버 전문점과 협의를 거쳐 관내 스킨스쿠버 포인트 로드맵을 제작, 국내외 스킨스쿠버 마니아라면 누구나 쉽게 찾아 수중 비경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요트와 윈드서핑 요람 '후포항 마리나 조성' 탄력 = 환동해 거점형 후포항 마리나 조성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최근엔 국가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에 반영되는 등 중앙정부의 지원이 가시화되고 있다.
후포항은 지리적으로 환동해의 중간에 위치해 북쪽으로 러시아와 강원도, 동쪽으로 울릉도(독도)와 일본, 남쪽으로 포항 부산과 동남아시아로 연결하는 크루즈 요트의 중간 기착지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곳이다.
2010년 대한요트협회는 후포항에서 영토주권의 상징인 울릉도, 독도를 왕복하는 제2회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등 다양한 요트, 윈드서핑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현재 후포항 마리나는 제1차 국가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에 반영돼 거점형 마리나로 조성될 예정이다.
후포항에는 현재 경북요트협회가 상주하고 있다. 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한 대한민국 요트인의 산실로, 해마다 여름요트학교 운영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요트체험을 하고 있다.
해양레포츠의 백미로 불리는 바다낚시를 활성화하기 위한 바다낚시 공원도 조성된다.
울진군은 최근 바다낚시에 따른 환경오염문제를 해소하고 낚시객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바다낚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바다낚시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2008년부터 울진군 북면 나곡리 일원에 80여억원의 사업비로 낚시잔교, 전망대, 낚시홍보관 등을 포함하는 바다낚시공원을 조성하기 시작해 2012년 준공할 계획이다. 현재 공정율은 85%다.
울진군은 2007년부터 매년 7월말에서 8월초 사이 왕피천 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울진 워터피아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매년 워터피아축제 개최 해양레포츠 체험 기회 풍성 = 워터피아 페스티벌은 울진의 자연적 특성을 살려 다양한 레저스포츠 종목을 선보이면서 풍부한 체험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요트 윈드서핑 비치발리볼 비치사커 스킨스쿠버 수중촬영 마라톤 등의 대회와 산악자전거 트레킹 철인 3종 등으로 산과 바다, 강을 오가며 체험할 수 있는 복합형 코스를 개발해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임광원 울진군수는 "울진은 국민소득 증가와 주 5일제정착, 동서간 고속도로 개통시기 등에 맞춰 수도권 등 해양레포츠 마니아들이 울진중심의 동해안으로 몰려들 것에 대비해 다양한 해양레포츠의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있다"며 "2015년 제10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원년 개최지에서 개최함으로 다시 한번 환동해 해양레포츠의 메카로서 자리매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진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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