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김영춘·김정길·최인호, 부산동구청장 재선거 지원
10·26 재보선 격전지로 부산 동구가 떠오른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잇따라 부산을 방문해 애정공세를 벌이고 있다. 이에 맞서 야권에서는 '부산 갈매기 4인방'이 동구로 모이고 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민주당 김영춘 최고위원, 김정길 전 장관, 최인호 부산시당위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문 이사장은 최근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4당 부산시당 위원장들과 오찬을 하고 단결을 당부하며 응원전에 나섰다. 또 지난 23일 이해성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이례적으로 부산에 대한 구체적 통계를 조목조목 짚었다.
"20년전보다 부산 인구가 오히려 줄었다" "고령화 비율이 전국 최고이다" "부산에서 허리띠 졸라매고 공부시켜도 (젊은이들이) 취직할 곳이 없다" 등이다.
한편 문 이사장측은 30일 내일신문과의 통화에서 "이해성 야권단일후보 선대위의 후원회장 또는 고문을 맡아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 출신의 최고위원인 민주당 김영춘 서민특위위원장도 일주일 중 3일은 부산에서 머물며 선거전에 합류했다.
서울의 중앙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는 날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 대부분을 지역 시장에서 보낸다. 이해성 후보 응원전에서는 "뒤비주소"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근 부산에서 기자와 만난 그는 "대형 할인점이 부산에 속속 진출해 골목상권이 고통 받고 있고, 서울과 부산의 양극화는 더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나라당이 제1당으로 부산을 독점하면서, 서민을 위해 한 것이 무엇이냐"며 "시장에 가면 민심의 변화가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에 출마했던 김정길 전 장관은, 지지자 모임인 '길 벗' (김정길의 친구들이란 뜻)을 통해 힘을 보탤 계획이다. 그는 30일 내일신문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동구에서 선거를 3번 치렀던 경험을 쏟아 붓겠다"며 "'야도'였던 부산의 자존심을 이번 재선거에서부터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20년간 한나라당이 부산에 해준 것이 없어서, 민심이 이반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부산시당의 최인호 위원장은 이번 구청장 재선거에서 야4당 공동선대위의 중심적 역할을 맡았다. 부산대학 출신인 그는 지역 사정에 잔뼈가 굵은 점을 활용, 시민사회 진영의 지원과 다른 야당과의 협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 위원장은 30일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신공항 재추진' 발언을 했는데, 지난 3월 정부에서 국책사업을 폐기할때 뭐했냐"며 "선거를 앞두고 여권이 6개월만에 갑자기 말을 바꾸는 것은 진정성이 없고 부산 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최근 기자와의 만남에서 "이번 기회에 한나라당이 부산에서 정신이 번쩍 들게 해줘야 한다"며 "다만 야권 조직이 그동안 약했으므로, 지역 출신 인사들과 시민사회도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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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재보선 격전지로 부산 동구가 떠오른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잇따라 부산을 방문해 애정공세를 벌이고 있다. 이에 맞서 야권에서는 '부산 갈매기 4인방'이 동구로 모이고 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민주당 김영춘 최고위원, 김정길 전 장관, 최인호 부산시당위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문 이사장은 최근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4당 부산시당 위원장들과 오찬을 하고 단결을 당부하며 응원전에 나섰다. 또 지난 23일 이해성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이례적으로 부산에 대한 구체적 통계를 조목조목 짚었다.
"20년전보다 부산 인구가 오히려 줄었다" "고령화 비율이 전국 최고이다" "부산에서 허리띠 졸라매고 공부시켜도 (젊은이들이) 취직할 곳이 없다" 등이다.
한편 문 이사장측은 30일 내일신문과의 통화에서 "이해성 야권단일후보 선대위의 후원회장 또는 고문을 맡아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 출신의 최고위원인 민주당 김영춘 서민특위위원장도 일주일 중 3일은 부산에서 머물며 선거전에 합류했다.
서울의 중앙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는 날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 대부분을 지역 시장에서 보낸다. 이해성 후보 응원전에서는 "뒤비주소"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근 부산에서 기자와 만난 그는 "대형 할인점이 부산에 속속 진출해 골목상권이 고통 받고 있고, 서울과 부산의 양극화는 더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나라당이 제1당으로 부산을 독점하면서, 서민을 위해 한 것이 무엇이냐"며 "시장에 가면 민심의 변화가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에 출마했던 김정길 전 장관은, 지지자 모임인 '길 벗' (김정길의 친구들이란 뜻)을 통해 힘을 보탤 계획이다. 그는 30일 내일신문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동구에서 선거를 3번 치렀던 경험을 쏟아 붓겠다"며 "'야도'였던 부산의 자존심을 이번 재선거에서부터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20년간 한나라당이 부산에 해준 것이 없어서, 민심이 이반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부산시당의 최인호 위원장은 이번 구청장 재선거에서 야4당 공동선대위의 중심적 역할을 맡았다. 부산대학 출신인 그는 지역 사정에 잔뼈가 굵은 점을 활용, 시민사회 진영의 지원과 다른 야당과의 협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 위원장은 30일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신공항 재추진' 발언을 했는데, 지난 3월 정부에서 국책사업을 폐기할때 뭐했냐"며 "선거를 앞두고 여권이 6개월만에 갑자기 말을 바꾸는 것은 진정성이 없고 부산 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최근 기자와의 만남에서 "이번 기회에 한나라당이 부산에서 정신이 번쩍 들게 해줘야 한다"며 "다만 야권 조직이 그동안 약했으므로, 지역 출신 인사들과 시민사회도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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