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 실적 고공행진

지역내일 2011-10-05
손해율 안정으로 순이익 대폭 증가 … 업계 "투자영업이익 증가가 요인"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되면서, 손해보험사들의 실적이 고공행진중이다.

5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12개 손보사의 8월 손해율이 75.7%로 떨어진 것에 힘입어, 손보사들의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우선 삼성화재는 8월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1억원이 증가한 790억원을 기록했다. 무려 43.9%나 증가한 수치다. 2011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의 8월까지 누적 순이익도 4228억원으로 전년 대비 48.6% 증가했다.

삼성화재의 8월 손해율은 67.7%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9%p 하락했다. 4월부터 8월까지 누적 손해율도 69.5%로 손보사들이 손익분기점으로 삼는 예정손해율 70.9%보다 1.4%p 낮았다.

손해율이 70%를 밑돌면서, 만성적인 적자상태를 면치 못했던 보험영업이익에서도 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8월에 244억원의 적자를 냈던 것과 비교하면 천양지차다. 누적실적도 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또 투자영업이익은 56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증가했고 원수보험료는 5조9671억원으로 14.9% 늘었다.

현대해상도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8월 순이익은 211억원으로 전년 대비 8.7% 밖에 안 늘었으나, 누적 실적은 1863억원으로 108.1% 증가했다. 현대해상은 8월까지의 누적 손해율이 71.8%로 삼성화재 다음으로 낮았다.

덕분에 보험영업이익도 328억원 적자에서 357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투자영업이익 또한 2147억원으로 전년보다 33.3% 증가했다. 원수보험료 역시 3조5311억원으로 17.3% 늘었다.

동부화재는 현대해상과 당기순이익이 비슷했다. 8월까지 누적 순이익이 1847억원으로 전년 대비 8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손해율은 73%였다. 동부화재도 보험영업이익이 지난해 218억원 적자에서 55억원 흑자로 반전됐다. 투자영업이익은 2437억원으로 51.9% 대폭 증가했다. 다만, 8월 순이익은 281억원으로 전년보다 11.9% 늘어나는 것에 그쳤다.

LIG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 역시 순이익이 증가했다. LIG손보는 8월 순이익이 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나 증가했다. 손해율은 75.5%로 다소 높았지만, 지난해에 비해서는 12.2%p 하락했다. 누적 손해율은 77.8%였고 누적 순이익은 882억원으로 121.7% 증가했다.

메리츠화재도 누적 당기순이익이 800억원을 넘었다. 전년 동기에 비해 52.1% 증가한 수치다. 8월 순이익도 13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4.8% 증가했다. 8월 손해율은 78.2%였고 누적 손해율은 77.7%를 기록했다.

만성적인 적자상태를 면치 못했던 온라인 자동차보험사인 하이카다이렉트와 악사손해보험도 흑자를 냈다. 7월까지 하이카다이렉트는 55억원, 악사손보는 4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악사손보의 8월 손해율은 82.7%로 전년 대비 10% 가까이 떨어졌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자동차보험에서 적자가 줄어들면서 이익 규모가 커졌지만, 순이익 증가의 주요 요인은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투자영업이익 증가에 있"다며 "지금까지 하반기에 손해율이 높아졌던 것을 감안할 때,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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