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치안’ 현장을 가다] (23) 서울중랑경찰서 망우지구대

지역내일 2011-09-02
"늦은 귀갓길, 경찰이 경호해드립니다"

서울 중랑구 망우동 일대에서 여성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특별한 경호원들이 움직이고 있다.

중랑경찰서 망우지구대 경찰관들이 여성들의 귀가 시간에 맞춰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에서 집까지 동행하는 '귀가길 경호원'으로 변신했다. '귀가길 경호원'은 여성이나 노약자들이 지구대에 사전에 신청한 뒤 귀가 전 도착 시간을 알려주면 현장에서 경호 수행을 한다. 지난 4월 발족한 귀가길 경호원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인원은 10여명. 부정기적으로 경호를 요청하는 개별 신청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망우지구대가 '귀가길 경호원'제를 운영한 것은 골목길이 많은 주거 형태에 따른 것이다. 관할 지역의 90%가량이 다세대다가구 주택으로 조성돼 있는데다 동네 골목길이 구불고 어두워 밤 늦은 시간 여성들이 통행에 불안을 느껴왔다.

이현규 망우지구대장(경감)은 "골목길이 많아 여성의 귀가를 돕는 방법을 생각하다 경호원제를 도입했다"며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경호원을 이용하면 안심하고 집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망우지구대는 골목길을 이용한 순찰 노선을 만들었다. 일명 '치안올레길'. 범죄 발생이 예상되는 노선을 골목길로 연결해 순찰을 도는 방식이다. 골목길을 따라 순찰하다 보면 낯익은 주민들도 만난다. 그들에게서 동네 소식을 듣고 새로운 치안 노선을 만들고 있다.

망우지구대 관할지역에는 14개의 학교가 있다. 단일 구역으로는 가장 많다. 청소년 범죄나 사고에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지역이다. 특히 10개의 중고등학교가 동네마다 있어 주민들의 민원도 많다. 이에 따라 망우지구대는 청소년수련원과 함께 대안학교를 운영, 청소년 비행 예방 활동을 시작했다. 대안학교에서는 사건사고로 인계된 청소년들을 훈방 조치를 받기 전에 교육을 진행한다.

이 대장은 "망우지구대의 목표가 아동과 여성이 안전한 지역을 만드는 것이다"라며 "귀가길경호원이나 청소년 상담 등을 꾸준히 확대해 우리동네는 안심하고 다녀도 된다는 인식을 심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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