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을 마치고 지난 25일, 경북북부지역 청소년 춤 동아리 아이들이 안동시 보건소 앞마당에서 춤판을 벌였다. 이른바 힙합이라고 하는, 비트가 빠른 리듬에 맞춰 곡예 같은 춤을 추는 브레이크 댄스 페스티벌이었다. 초겨울 날씨에도 반팔셔츠에 힙합바지 차림을 한 청소년들의 몸놀림에 주위 관객들이 꽤나 몰려들었다.
힙합의 기원을 몇몇 사람들은 과거 미국 농장에서 흑인노예들이 읊조리던 노래에서 찾는가하면, 힙합을 단어 그대로 해석하여 엉덩이(hip)를 들썩이는(hop)것이 그 의미라고 말하기도 한다. 힙합은 그 기원이 어떻든 간에, 어느새 우리 청소년들의 춤 동아리로 자리하고 있을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번 공연은 놀이전문업체 <노리누리> 후원으로 안동지역의 <마스터스 오브="" 스타일(m.o.s)="">과 <스카이>, 영주지역의 <원피스>, <광>, 봉화지역의 <미르>, 상주지역의 <하지메> 등 6개 동아리 청소년들이 평소에 닦은 자신의 기량을 뽐내기 위해 자신들이 직접 마련했다.
회장을 맡고 있는 황광석(21)군은 “기획에서 홍보, 공연준비에 이르기까지 독자적으로 행사를 치러냈다는 데 뿌듯하다”고 말했다. 황군은 이어 “이번 공연을 위해 공연장소 허가를 받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아직까지는 청소년들 스스로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배타적인 반응을 보이는 게 현실”이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올해 수능시험을 본 박춘수(19)군은 “청소년자원봉사센터 3층에 위치한 문화의 집에서 이번 공연을 위해 틈틈이 연습했으며, 남들보다 다른 한가지로서 춤을 출 수 있다는 데 희열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도교육과 입시에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춤은 자신들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하나의 소통공간이다. 그들의 춤을 통해 청 자신들의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힙합 스타일’ 보다 자유롭고 즉흥적인 춤·노래
당초에는 1970년대 후반 뉴욕 할렘가에 거주하는 흑인이나 스페인계 청소년들에 의해 형성된 새로운 문화운동 전반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따라서 힙합을 ‘미국에서 독자적으로 만들어진 유일한 문화’라고 평하기도 한다.
주로 전철이나 건축물의 벽면, 교각 등에 에어스프레이 페인트로 극채색의 거대한 그림 등을 그리는 그래피티(낙서미술), 비트가 빠른 리듬에 맞춰 자기 생각이나 일상의 삶을 이야기하는 랩, 랩에 맞춰 곡예 같은 춤을 추는 브레이크 댄스 등의 3가지 활동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 후 힙합은 랩의 효과음으로 사용되던 LP레코드판을 손으로 앞뒤로 움직여 나오는 잡음을 타악기 소리처럼 사용하는 스크래치, 다채로운 음원(音源)을 교묘한 믹서 조작으로 재구성하는 브레이크 믹스 등의 독특한 음향효과로 주목을 끌었다. 그 기법은 테크놀로지의 급속한 발전으로 힙합 운동 출신의 ‘사운드 크리에이터(편곡자)’들을 등장시켰고, 이들이 만들어낸 사운드는 1980년대에 미국 대중음악의 새로운 경향의 하나로 정착되었다. 그 이후로 힙합은 주로 이러한 사운드기법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90년대에 들어서면서 미국에서 시작된 힙합은 전세계의 신세대들을 중심으로 ‘힙합 스타일’이라고 하여, 보다 자유스럽고 즉흥적인 형태의 패션·음악·댄스·노래, 나아가 의식까지도 지배하는 문화 현상이 되었다.
<참조: 두산세계대백과="">
이향미 리포터 icebahpool@orgio.net참조:> 하지메>미르>광>원피스>스카이>마스터스>노리누리>
힙합의 기원을 몇몇 사람들은 과거 미국 농장에서 흑인노예들이 읊조리던 노래에서 찾는가하면, 힙합을 단어 그대로 해석하여 엉덩이(hip)를 들썩이는(hop)것이 그 의미라고 말하기도 한다. 힙합은 그 기원이 어떻든 간에, 어느새 우리 청소년들의 춤 동아리로 자리하고 있을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번 공연은 놀이전문업체 <노리누리> 후원으로 안동지역의 <마스터스 오브="" 스타일(m.o.s)="">과 <스카이>, 영주지역의 <원피스>, <광>, 봉화지역의 <미르>, 상주지역의 <하지메> 등 6개 동아리 청소년들이 평소에 닦은 자신의 기량을 뽐내기 위해 자신들이 직접 마련했다.
제도교육과 입시에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춤은 자신들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하나의 소통공간이다. 그들의 춤을 통해 청 자신들의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힙합 스타일’ 보다 자유롭고 즉흥적인 춤·노래
당초에는 1970년대 후반 뉴욕 할렘가에 거주하는 흑인이나 스페인계 청소년들에 의해 형성된 새로운 문화운동 전반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따라서 힙합을 ‘미국에서 독자적으로 만들어진 유일한 문화’라고 평하기도 한다.
주로 전철이나 건축물의 벽면, 교각 등에 에어스프레이 페인트로 극채색의 거대한 그림 등을 그리는 그래피티(낙서미술), 비트가 빠른 리듬에 맞춰 자기 생각이나 일상의 삶을 이야기하는 랩, 랩에 맞춰 곡예 같은 춤을 추는 브레이크 댄스 등의 3가지 활동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 후 힙합은 랩의 효과음으로 사용되던 LP레코드판을 손으로 앞뒤로 움직여 나오는 잡음을 타악기 소리처럼 사용하는 스크래치, 다채로운 음원(音源)을 교묘한 믹서 조작으로 재구성하는 브레이크 믹스 등의 독특한 음향효과로 주목을 끌었다. 그 기법은 테크놀로지의 급속한 발전으로 힙합 운동 출신의 ‘사운드 크리에이터(편곡자)’들을 등장시켰고, 이들이 만들어낸 사운드는 1980년대에 미국 대중음악의 새로운 경향의 하나로 정착되었다. 그 이후로 힙합은 주로 이러한 사운드기법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90년대에 들어서면서 미국에서 시작된 힙합은 전세계의 신세대들을 중심으로 ‘힙합 스타일’이라고 하여, 보다 자유스럽고 즉흥적인 형태의 패션·음악·댄스·노래, 나아가 의식까지도 지배하는 문화 현상이 되었다.
<참조: 두산세계대백과="">
이향미 리포터 icebahpool@orgio.net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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