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 T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와 ‘맞짱’

지역내일 2011-09-08
2년만에 회원수 920만, 일 거래액 2.5억원으로 성장

토종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앱) 장터인 'T스토어'가 서비스 시작 2년만에 국내에서 애플 앱스토어를 버금가는 앱 장터로 성장했다.

SK텔레콤(사장 하성민)은 'T스토어'가 가입자 920만명, 누적 거래액 570억원을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T스토어'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이 전세계 모바일 콘텐츠 유통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2009년 SK텔레콤이 토종 앱스토어로 맞서겠다며 서비스를 개시한 앱 장터다.

◆누적판패 3억2000만 건 = SK텔레콤에 따르면 'T스토어'는 등록 콘텐츠가 17만개를 넘어섰고, 누적 판매도 3억2000만건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가입자는 약 3.5배, 등록 콘텐츠 수는 약 3.4배 증가했으며, 누적 판매 건수도 9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현재 SK텔레콤 스마트폰 이용 고객의 85%,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 고객의 95%가 T스토어에 가입해 있으며, 그 중 20%가 하루 1회 이상 T스토어를 방문한다. SK텔레콤 휴대폰 이용자가 아닌 다른 통신사 고객 가입 수도 30만을 넘어섰다. T스토어 이용자들은 월 평균 10개의 콘텐츠를 내려 받아 사용하며, 일 다운로드는 180만 건에 달한다.

'T스토어' 거래액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서비스 시작 첫 달 358만원에 불과했던 거래액은 3개월 만에 7100만원으로 늘었고, 1년 3개월이 지난해 12월에는 일 거래액 1억, 월 거래액 30억을 돌파했다. 또 지난 8월에는 일 거래액 2.5억, 월 거래액 70억을 기록했다.

◆등록 수수료 무료화로 개발자 지원 = 이 같은 'T스토어'의 성장에는 '등록 수수료 무료화' 등 SK텔레콤의 개발자 지원 정책이 효과를 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T스토어' 서비스 개시 후 △콘텐츠 검증 및 등록 수수료 무료화 △투명하고 신속한 정산 시스템 구축 △검증기간 단축 △모바일 광고 통한 신규 수익모델 제공 등 개발자 친화적 정책을 펼쳐왔다.

SK텔레콤은 결제 관련 사고나 콘텐츠 불법 복제에 대한 걱정 없이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결제 모듈과 불법 복제 방지를 위한 소스를 개발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개발자들의 수익 보존을 위해 결제액(고객이 실제 납부한 금액)이 아닌 청구액(콘텐츠를 구입한 고객에게 청구된 금액) 기준으로, 매달 정해진 날짜에 판매 수익을 배분하는 투명하고 신속한 정산 시스템도 마련했다.

T스토어는 또 지난 2년간 총 12회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서비스를 개선해 왔다. 다양한 결제 및 할인 수단(신용카드, 폰빌, T스토어 캐쉬, OK캐쉬백 등)을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앱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것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선물하기·추천하기 기능, 주문형비디오(VOD) 바로보기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으며, 연내에는 PC에서 내려 받은 콘텐츠를 휴대폰으로 바로 전송 가능한 웹투폰(Web-to-Phone)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으로 성장 = SK텔레콤은 'T스토어'를 국내 대표 앱 장터를 넘어 세계에서 경쟁력 있는 모바일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한 해 동안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 왔다. 우선 중국 대만에선 현지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T스토어'는 뉴미디어, 커머스, 미래유통사업과 함께 오는 10월 출범을 앞둔 SK텔레콤 자회사 SK플랫폼(가칭)의 4대 핵심 육성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주식 SK텔레콤 전무는 "T스토어 서비스의 질적 발전 및 확장을 위해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T스토어의 궁극적 목표인, 멀티 디바이스 환경을 주도하는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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