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치안현장을 가다] (25)은평경찰서 대조파출소

지역내일 2011-09-15
불광역 주변 음주등산객 사건으로 신음

매년 1000만명이 넘는 등산객의 발길이 북한산을 향한다. 북한산 주요 등산로 세 곳 중 한 곳인 불광역 주변은 주말이면 등산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은평경찰서 대조파출소는 등산객이 많은 불광역과 연신내역 치안을 담당한다. 주말이면 등산객들이 일으키는 사건사고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지난 6월에는 등산객 3명이 불광역에서 술에 취한 채 지나가는 택시에게 물건을 던져 시비를 붙다 신고를 받고 온 대조파출소 경찰관에게 검거됐다. 이들은 파출소에서까지 난동을 부리다 입건됐다.

112신고의 경우 등산객 사건 접수가 주말에 집중된다. 하루평균 접수량 30여건 중 주말에는 등산객 사고가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봉진 대조파출소장(경감)은 "주말이면 주민들의 치안 수요보다 술취한 등산객들의 사건사고에 더 긴장하게 된다"고 말했다.

불광역과 연신내역을 중심으로 등산객을 포함한 유동인구가 폭증하고 있다. 연신내 로데오거리나 아울렛, 서부터미널 등은 청소년 뿐 아니라 성인들의 이동이 잦은 지역이다. 대조파출소 치안 구역에는 불광·연신내역을 포함해 모두 4개의 역세권이 있다. 주거지역도 대부분 저소득 다세대 주택들로 결손 가정 아이들도 많다. 그러다보니 절도 사고도 늘어나고 있다. 올해들어 72건의 절도사고가 접수됐다.

대조파출소는 지역에서 도난당한 자전거 오토바이 네이게이션 등 물건을 인터넷 직거래로 판 범인을 꾸준히 검거해왔다. 절도 사고를 접수하고 조사하던 중 비슷한 물건이 인터넷에서 거래되는 상황을 잡아낸 것이다. 2년만에 성인 30명을 잡았다. 청소년의 경우 주로 훈방처리했다. 사건을 맡은 김동욱 경장은 "불광동 재개발 지역 등에서 도난 사고가 많고 청소년들의 절도 사건이 늘어나면서 물건 유통경로를 추적해 들어갔다"며 "휴대폰 문자로 거래를 하다 현장에서 범인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대조파출소는 평일에는 절도사고와 주말에는 등산객의 음주사고에 맞서야 한다. 한 소장은 "등산객의 음주사고는 잘못된 등산문화에서 발생한다"며 "등산문화 개선이 범죄예방의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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