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MB 내곡동 사저 등 공방

지역내일 2011-10-11 (수정 2011-10-11 오후 1:53:38)
유선호 "MB사저는 울트라 아방궁" … 한나라,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검증 주력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정치분야]

18대 국회 마지막 대정부질문이 11일 시작됐다. 국회는 11일 본회의를 열어 김황식 국무총리와 권재진 법무부 장관 등을 불러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 등 야당의원들은 최근 불거진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 내곡동 사저 부지매입 관련한 각종 의혹과 연이어 터지고 있는 측근비리 의혹에 공세를 벌였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서울시장 범야권단일후보인 박원순 후보에 대한 검증에 주력했다.

◆장세환 "국가예산으로 땅투기한 것 아니냐" = 민주당 유선호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이 대통령이 실제 소유할 부동산을 아들 명의로 사들인 것은 명백한 실정법 위반"이라며 "시형씨는 2007년 3000만원 정도의 재산을 소유한 평범한 회사원으로, 6억원의 담보 대출금 월이자 200여만원과 원금을 갚은 능력이 없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또 "노무현 대통령 봉하마을 사저를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아방궁'이라 불렀다"며 "봉하사저의 15배인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는 '울트라 아방궁'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했다.

같은 당 장세환 의원도 미리 배포한 자료에서 "내곡동은 개발이 예정돼 있는 지역으로 향후 막대한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땅을 매입한 것은 부동산 투기로 볼 수 있으며, 이는 결국 국가 예산으로 땅투기한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성태 "박원순, 빚이 4억인데 매달 1500만원씩 쓰나" = 한나라당은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박원순 후보에 대한 파상공세와 인물검증을 동시에 시도했다. 이성헌 의원(서울 서대문갑)은 기자와 통화에서 "세계적, 경제적 어려움이 밀려오고 있는데 어려움의 기저에는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신뢰상실이 가장 큰 원인이 돼 각국이 위기에 처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정치위기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단체에서 권력전면에 나서는 것에 대해 좀 더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뒤 "시민단체에서 대기업 후원금이나 정부의 지원을 받아 권력을 확보하겠다고 나서면 시민단체 본연의 기능을 상실한 것 아니냐"고 공세를 펼쳤다.

또 김성태 의원(서울 강서을)은 미리 배포한 질문자료를 통해 "시민사회운동의 힘은 순수성에서 나온다"면서 "개인의 출세와 치부수단으로 시민단체를 이용하면 시민운동 동력은 곧 사라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박 후보에 대해서는 그동안 제기됐던 △아름다운 재단에 대한 대기업 기부 논란 △론스타 기부금 수수 의혹 △과도한 씀씀이에 대한 의혹 등을 집중 거론했다. 특히 씀씀이에 대해서는 월세로 250만원 지급, 체어맨과 카니발 두 대 차량 보유, 스위스 유학간 자녀 학비 등 최소 매월 1500만원은 써야 하는데 어떻게 빚을 4억원이나 진채로 이렇게 쓸 수 있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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