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커부대 공격 지능화”

지역내일 2011-10-11
국정원 "사이버테러 발표 민간에 검증 받겠다"

"5~6년전 초보 수준에 머물렀던 북한의 해커부대 공격이 이제는 전산망을 마비·파괴할 정도로 고도화·지능화되고 있다."

국정원 사이버안전센터 관계자는 북한의 해커부대가 고도의 악성코드제작능력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북한의 사이버공격 능력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 정찰총국의 전략에 해킹 프로그램을 개발해 남조선 정부망을 통째로 공격해 정부를 마비시킨다"는 내용이 있다며 "농협 전산망 사고를 비롯해 최근 잇따라 발생한 금융권 사고가 북한의 소행임을 100%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기자가 찾아간 국정원 사이버안전센터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대테러상황실에 들어서자 대형 LCD 80장으로 이뤄진 전광판이 보였다.

건물 2개층 높이의 벽면 전체가 LCD 상황판으로 채워져 있다. 상황판에는 사이버공격 탐지기 작동상태, 분석된 트래픽량 추이, 4000여개 국가·공공기관 웹사이트 탐지 현황 등이 한눈에 들어왔다.

잠시 후 LCD 상단 화면이 바뀌자 전세계 지도가 등장했다. 이곳에는 사이버공격 경로가 한눈에 표시됐다. 중국과 미국 지도에 적색등이 켜졌다. 주로 중국과 미국에 위치한 서버를 통해 우회공격이 시도되기 때문이다. 상황판은 또 공격 IP가 위치한 물리적 위치를 3차원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국정원 국가사이버안전센터장은 "이곳에서는 하루 2억5000만건 정도의 사이버 공격 정보가 수집된다"면서 "국가사이버안전센터에서 활용하고 있는 사이버공격 탐지 기술만도 1800여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공격받고 있는 사이트가 어디인지, 공격 정도가 단순 해킹인지 정보탈취인지, 향후 2주내 위험도는 어느 수준인지까지도 분석이 가능하다"면서 "위기발생시 초기대응과 함께 관계기관에 즉각 연락을 취한다"고 설명했다.

국가사이버안전센터 분석시스템은 하루 2억5000만건 공격정보 중 해당기관이 충분히 막아낼 수 있는 공격은 넘기고 특별관리할 것들만 골라낸다. 이중 이른바 '사고'로 분류해 처리하는 것이 하루 평균 120∼150건에 이른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보안전문가·교수진으로 구성된 민간 자문단을 구성, 사이버테러와 관련된 국정원 발표내용을 검증받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국정원이 북한의 사이버테러 사례를 조사·발표해도 국민들 사이에 불신이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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