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초안산근린공원이 반딧불이 서식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도봉구는 최근 애벌레 1000마리와 반딧불이 먹이가 되는 다슬기 4kg을 방사했다고 12일 밝혔다.
도봉구는 2014년까지 반딧불이 성충과 애벌레 3500마리를 순차적으로 방사, 자연정착률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난 7월에도 초등학생과 학부모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충을 방사해 호응을 얻었다.
구 관계자는 "반딧불이는 주변환경에 민감해 자연방사시 정착률이 30% 이하로 낮다"며 "반딧불이가 잘 정착하도록 연못에 붕어 등 어류를 풀어놓지 말아달라는 안내문을 설치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봉구는 도심 속에서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는 청정지역을 가꾸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환경지표종인 반딧불이 보존사업도 그 중 하나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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