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4천억달러 장기채전환 부양조치

지역내일 2011-09-22 (수정 2011-09-22 오후 2:02:27)

2012년 6월 말까지 단기채 팔고 장기채 매입
모기지, 신용카드, 대출 이자율 낮춰 소비·투자 촉진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내년 6월말까지 4000억 달러 어치의 단기 국채를 파는 대신 장기 국채를 사들여 소비와 투자를 촉진시키려는 경기부양조치를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돈을 더 찍어 대규모로 방출하는 3차 양적 완화시에 야기될 거센 논란을 피하면서 모기지와 신용카드, 기업 대출 이자율을 낮춤으로써 소비와 투자를 촉진시켜 경기를 부양하려는 조치로 간주되고 있다.

벤 버냉키 의장이 이끄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단기국채를 파는 대신 장기국채를 사들이는 이른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방안을 경기 부양책으로 선택했다.

연준은 20일~21일 이틀간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찬성 7대 반대 3의 표결로 단기 국채의 장기 국채 전환 조치를 결정했다.

연준은 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을 통해 2012년 6월말까지 4000억 달러 규모의 장기 국채를 사들이고 그 액수 만큼 단기 국채를 내다 파는 부양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번 조치를 통해 장기 이자율을 낮게 유지함으로써 소비와 투자를 촉진시켜 경기를 부양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준은 이와함께 주택 모기지 시장을 돕기 위해 만기가 돌아오는 모기지 원리금을 모기지 담보 채권시장에 재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준은 앞으로 보유중인 미 재무부 채권 중에서 만기기간이 3년미만인 국채를 파는 대신에 6년~30년짜리인 장기 채권은 4000억 달러 어치를 사들이게 된다.

연준은 현재 2013년 6월 이전에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 국채들을 2660억달러, 2014년 6월 이전 만기 채권은 2320억 달러 어치를 갖고 있는데 이들 가운데 4000억 달러 어치를 팔고 장기국채를 사들이게 되는 것이다.

연준은 이번 부양조치로 단기금리가 오를 요인이 생기지만 2013년 중반까지 사실상의 제로금리 를 유지키로 미리 결정해 놓았기 때문에 별다른 여파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비해 단기채를 팔고 장기채를 사들이면 주택 모기지와 신용카드, 개인 및 업계에 대한 각종 융자금의 이자율을 더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경제분석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주택 모기지 이자율은 연준의 조치로 0.1~0.2% 포인트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비자들과 주택소유자들이 각종 이자 납부액이 줄어들면 소비를 촉진시킬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각 업체들이 설비투자와 신규 고용을 더 늘릴 수 있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연준의 이런 처방이 제대로 작동한다면 돈찍어 낸다는 비난과 인플레이션 위험을 피하면서 소비진작과 일자리 창출, 주택시장 회복 등 경기부양 효과를 보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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