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덕밸리는 지금-과학산업단지 개발 제자리걸음

기업 경제위기로 주저 … 대전시 “아직 계획없다”

지역내일 2000-11-01 (수정 2000-11-02 오전 11:03:48)
첨단과학산업단지를 꿈꾸면서 추진되던 대전과학산업단지 조성이 지난달 13일 현대전자와의 계약해지 이후에
도 아직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 사업은 그 동안 연이은 악재에 발목을 잡혀왔다. 97년 10월 현대전자와 개발계약을 맺을 때만 해도 대전과학
산업단지 개발은 문제가 없는 듯 비쳐졌다.
하지만 IMF 이후 현대전자가 LG반도체를 인수하면서 과학산업단지 개발은 원점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산업단지
개발 여력을 잃어버린 현대전자는 지난 10월 13일 계약금 256억원을 떼이고 대전광역시로부터 계약해지 통지를
받았다.
현대전자와의 계약해지를 통보한 대전광역시는 현재 11만6000평에 달하는 벤처산업용지만이라도 먼저 개발하
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그 동안 이 지역 개발을 타진해오던 대기업·공사 등이 계속 주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개발 방식은 개발기업이 벤처산업용지를 개발하고 이 부지 판매 대가중 일부를 벤처기업 주식
으로 받는 식이었다.
현재 벤처산업용지만 해도 토지보상비 등을 포함해 400억~7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문제는 이
러한 개발비용을 당장 부담할 만한 대기업이 없다는 점이다.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로 기업들은 생존의 문제를
다시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결국 대기업에 의한 과학산업단지 개발이 당분간은 어렵지 않겠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대전광역
시도 이 같은 인식에 동의하고 있다. 대전광역시 더 이상의 지출을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대전광역시 한 관계자는 “현대 이후 아직 방침이 서 있지 않다”며 “주택공사나 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공표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말해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시와 개발에 대해 논의해오던 한화그룹 한 관계자는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가능한 것부터 장기간에 걸쳐 하
자는 정도 협의가 오고간 상황”이라며 “지금 당장 과학산업단지를 개발하기에는 시기가 좋지 않다”고 말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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