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 범선형 레스토랑 메이플라워

육지로 올라온 범선 ‘청교도의 꿈’

지역내일 2001-12-10
지난 3일 구미지역엔 첫눈이 내렸다. “스물이 넘고 서른이 되어도 첫눈이 오면 설레기는 마찬가지 인가봐요. 사랑하는 사람과 마주앉아 불빛에 보석처럼 반짝이는 와인한잔의 행복을 꿈꾸죠”라는 류점옥(33.형곡동)씨.
칼국수를 먹더라도 커피는 근사하게 마시고 싶다는 그녀를 위해, 그리고 한해동안 반찬냄새에서 헤어나지 못한 주부들을 위해 추천할 만한 레스토랑을 찾기로 했다.

육지로 올라 온 ‘거대한 범선’
인동에서 천평으로 나가는 길에 인동시립도서관이 있다. 그 뒷 편에 보이는 거대한 범선하나. 아이러니컬하게도 산을 등지고 있어 입구 여기저기서 흩어지는 물소리가 포말을 일으키는 파도소리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곳이다.
설치구조물로 메이플라워(May Flower)의 외양을 재현해 놓은 이곳은 야경이 더 근사하다. 진짜 배는 아니지만 기대이상의 설레임이 기다리고 있을 듯도 하다.
성공회의 틀에서 벗어나 종교의 자유를 갈망했던 청교도들의 희망의 배 메이플라워. 그들의 도전정신을 나누어 가진 탓일까. 석진우 총지배인은 “메이플라워는 시작부터 ‘올바른 외식문화의 토착화’를 전제로 만들었다”면서 “이런 자부심으로 관광식당허가를 내고 특급호텔과 똑같은 재료를 구입해 ‘원재료의 참 맛을 내기 위한 노력’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직원들의 서비스 교육과도 연결되어 있다”고 말했다.
“일반 요식업체에 일회용 숱과 냉동고기가 너무 많이 사용된다”는 석진우씨. ‘제대로 먹자’는 제안아래 고기와 어울리는 와인문화도 적극 권하고 있다. “단지 영업전략만은 ‘고급레스토랑 문화의 보편적 실현’일 뿐”이라는 그는 “산성인 고기와 알칼리성인 와인이 결합된다면 위의 부담도 한결 줄이는 편안한 식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소박한 파티문화 뿌리내리고 파
메이플라워만의 특별한 장소인 4층 연회장. 소박한 파티문화를 위해 마련된 이곳에서 돌잔치를 치룬 김현정씨는 “참석한 분들이 차별화된 맛과 이벤트에 너무 좋아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고 한다.
2층은 정통 레스토랑이고 3층은 팝 레스토랑으로 라이브 공연이 새벽 1시까지 이어진다. “가족중심사회에서 외식 부문을 담당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이 되기를 바란다”는 석진우 총지배인. 하나의 공간에서 독립된 성격을 가진 이들이 모여 식사를 하기 때문에 타인을 위한 배려도 코스에 포함된다며 우스개 소릴 한다.
가장 인기 있는 요리는 안심스테이크.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버거 스테이크와 피자 스파게티도 빠질 수 없는 메뉴다. 1만원부터 4만8000원까지의 음식 가격과 국적 다양한 맥주의 구성은 한해동안 감사했던 마음을 누구에게 전하더라도 손색이 없을 듯 하다.

김은선 리포터 6k5tod@orgi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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