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사장단 '전북 1박2일' 예정 … MOU 후속 해석 일자 '없던 일'로
삼성그룹 임원진이 새만금 방문 일정을 돌연 취소했다. 지난 4월 새만금 투자계획을 밝힌 후 답보상태인 삼성그룹의 진전된 입장을 기대했던 전북도가 허탈해 했다.
지성하 삼성그룹 스포츠단 사장과 이헌식 삼성코닝정밀소재 사장, 조원국 삼성전자 부사장 등 삼성그룹 사장단과 일부 협력사 대표 등 18명은 23∼24일 1박2일 일정으로 전주와 새만금, 부안·고창지역을 둘러볼 예정이었다. 삼성코닝 상무를 지내다 전북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한 김재명 전북도 경제특보가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문화체험을 목적으로 한 임원진 친목모임이라고 했지만 전북도는 기대가 남달랐다. 새만금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 조성과 연계된 후속 행보를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기대는 방문계획이 알려진 지 하루만에 취소됐다. 전북도는 "삼성의 새만금 투자와 연계한 방문으로 비춰지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낀 것 같다"며 취소 사실을 알렸다.
삼성그룹은 삼성그룹은 지난 4월 새만금 지역 11.5㎢(350만평) 부지에 2021년부터 20년간 풍력·태양전지·연료전지 등을 중심으로 한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4.1㎢(125만평) 부지에 7조6000억 원을 투자, 풍력발전기· 태양전지 생산기지와 함께 그린에너지 연구개발(R&D) 센터, 직원 주거시설 등을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4월 이후 진전된 논의가 없어 투자의향에 대한 진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총리실과 지식경제부 등 정부부처가 함께 한 협약이란 점을 강조했지만, 이렇다 할 후속조치가 없어 '여론 떠보기용' 아니냐는 의구심도 샀다. 이런 상황에서 그룹 임원진의 지역방문 일정이 취소되자 새만금투자 MOU에 대한 억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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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임원진이 새만금 방문 일정을 돌연 취소했다. 지난 4월 새만금 투자계획을 밝힌 후 답보상태인 삼성그룹의 진전된 입장을 기대했던 전북도가 허탈해 했다.
지성하 삼성그룹 스포츠단 사장과 이헌식 삼성코닝정밀소재 사장, 조원국 삼성전자 부사장 등 삼성그룹 사장단과 일부 협력사 대표 등 18명은 23∼24일 1박2일 일정으로 전주와 새만금, 부안·고창지역을 둘러볼 예정이었다. 삼성코닝 상무를 지내다 전북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한 김재명 전북도 경제특보가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문화체험을 목적으로 한 임원진 친목모임이라고 했지만 전북도는 기대가 남달랐다. 새만금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 조성과 연계된 후속 행보를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기대는 방문계획이 알려진 지 하루만에 취소됐다. 전북도는 "삼성의 새만금 투자와 연계한 방문으로 비춰지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낀 것 같다"며 취소 사실을 알렸다.
삼성그룹은 삼성그룹은 지난 4월 새만금 지역 11.5㎢(350만평) 부지에 2021년부터 20년간 풍력·태양전지·연료전지 등을 중심으로 한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4.1㎢(125만평) 부지에 7조6000억 원을 투자, 풍력발전기· 태양전지 생산기지와 함께 그린에너지 연구개발(R&D) 센터, 직원 주거시설 등을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4월 이후 진전된 논의가 없어 투자의향에 대한 진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총리실과 지식경제부 등 정부부처가 함께 한 협약이란 점을 강조했지만, 이렇다 할 후속조치가 없어 '여론 떠보기용' 아니냐는 의구심도 샀다. 이런 상황에서 그룹 임원진의 지역방문 일정이 취소되자 새만금투자 MOU에 대한 억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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