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일 제네바서 2차 북미대화" … 보스워스 대신 글린 데이비스 투입
미국이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교체하고 24일부터 25일까지 제네바에서 2차 북미대화에 나선다.
오바마 미 행정부는 대북정책팀을 재정비하고 북한과 24일부터 2차 직접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공표했다. 국무부는 오는 24일과 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2차 북미대화를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 국무부는 이에 맞춰 스티븐 보스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이번 북미대화까지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물러나게 되며, 후임에는 글린 데이비스 IAEA 주재 미국대사가 기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스티븐 보스워스 현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이번 대화에 참가하는 미국 대표단을 이끈 다음 2차 북미대화를 끝으로 물러나고, 글린 데이비스 IAEA 미국 대사가 후임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하게 된 성 김 6자회담 특사의 후임은 이미 내정된 클리퍼드 하트가 맡게 된다고 토너 부대변인은 밝혔다.
이로써 주한 미국대사 출신으로 오바마 행정부 출범후 대북정책을 총괄해온 보스워스 대표는 3년만에 물러나게 됐다.
후임인 글린 데이비스 IAEA 주재 대사는 비확산ㆍ인권분야 등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직업 외교관으로, 부시 행정부 후반기에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 부차관보를 지내면서 한반도 문제를 두루 다뤘고, 그후 지금까지 IAEA 대사로서 북핵문제에도 관여해 왔다.
미국 대표의 교체에 대해 토너 부대변인은 "이번 교체는 인사문제이지, 정책의 변화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의 대북 접근법에 적지 않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보스워스 대표가 터프츠 대학 학장을 겸한 사실상 파트타임이었던 반면에 데이비스 대표는 풀타임 대표로서 대북 대화에 나서게 돼 미국이 보다 적극적 대화를 갖게 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
이 신문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보기 드물게 러시아 이타르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조건없는 6자회담 재개"를 강조하고 나선 시점에 미국이 새 대표단을 꾸리고 북한과의 제네바 대화에 나서는 것이기 때문에 분위기 변화가 있을 가능성을 예상했다.
특히 오바마 행정부는 3년간 유지해온 전략적 인내에서 다소 벗어나 북한의 태도 변화만 감지되면 적극 대응, 합의까지 모색하는 관리적 개입으로 대북접근법을 바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미 언론은 대선을 치러야 하는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의 호전적인 행동을 막기 위해서라도 적극적 대화에 나선 다음 북한이 핵실험, 미사일발사 등을 동결 선언하고 군사충돌 자제 등을 약속한다면 협상을 진전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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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교체하고 24일부터 25일까지 제네바에서 2차 북미대화에 나선다.
오바마 미 행정부는 대북정책팀을 재정비하고 북한과 24일부터 2차 직접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공표했다. 국무부는 오는 24일과 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2차 북미대화를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 국무부는 이에 맞춰 스티븐 보스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이번 북미대화까지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물러나게 되며, 후임에는 글린 데이비스 IAEA 주재 미국대사가 기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스티븐 보스워스 현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이번 대화에 참가하는 미국 대표단을 이끈 다음 2차 북미대화를 끝으로 물러나고, 글린 데이비스 IAEA 미국 대사가 후임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하게 된 성 김 6자회담 특사의 후임은 이미 내정된 클리퍼드 하트가 맡게 된다고 토너 부대변인은 밝혔다.
이로써 주한 미국대사 출신으로 오바마 행정부 출범후 대북정책을 총괄해온 보스워스 대표는 3년만에 물러나게 됐다.
후임인 글린 데이비스 IAEA 주재 대사는 비확산ㆍ인권분야 등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직업 외교관으로, 부시 행정부 후반기에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 부차관보를 지내면서 한반도 문제를 두루 다뤘고, 그후 지금까지 IAEA 대사로서 북핵문제에도 관여해 왔다.
미국 대표의 교체에 대해 토너 부대변인은 "이번 교체는 인사문제이지, 정책의 변화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의 대북 접근법에 적지 않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보스워스 대표가 터프츠 대학 학장을 겸한 사실상 파트타임이었던 반면에 데이비스 대표는 풀타임 대표로서 대북 대화에 나서게 돼 미국이 보다 적극적 대화를 갖게 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
이 신문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보기 드물게 러시아 이타르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조건없는 6자회담 재개"를 강조하고 나선 시점에 미국이 새 대표단을 꾸리고 북한과의 제네바 대화에 나서는 것이기 때문에 분위기 변화가 있을 가능성을 예상했다.
특히 오바마 행정부는 3년간 유지해온 전략적 인내에서 다소 벗어나 북한의 태도 변화만 감지되면 적극 대응, 합의까지 모색하는 관리적 개입으로 대북접근법을 바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미 언론은 대선을 치러야 하는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의 호전적인 행동을 막기 위해서라도 적극적 대화에 나선 다음 북한이 핵실험, 미사일발사 등을 동결 선언하고 군사충돌 자제 등을 약속한다면 협상을 진전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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