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근 SH공사 사장 인터뷰

지역내일 2011-10-20 (수정 2011-10-20 오후 5:48:28)
"사회흐름 따라 공헌활동 확대해야"
임대아파트 주민 지원 일석이조 ... 고객이자 저소득층 혜택

"사회공헌활동은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노인을 위한 진료봉사활동으로 시작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시대적 상황과 사회흐름에 맞는 것은 계속 확대해 나가고 그렇지 않으면 줄일 계획입니다."
유민근(사진) SH공사 사장은 장기전세주택(시프트) 등 임대아파트 주민들이 경제적 사정으로 하기 힘든 일들을 발굴, 지원하는 일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입주민들을 챙기는 사회공헌활동은 공사의 고객인 동시에 저소득층인 사회의 소외계층을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SH공사가 내세우는 고객감동 경영목표와도 일맥상통한다.
특히 청소년 학습프로그램인 시프트아카데미는 이런 경영목표에 똑떨어지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입주민 중에는 맞벌이 부부가 많다. 이들 자녀들은 사정상 학원에 다니기 어렵다. 게다가 부모들이 방과후에 집에서 학습지도를 해줄 수도 없는 노릇이다. SH공사가 확대해 나가고 있는 시프트아카데미는 이들의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효과가 있다. 입주민 자녀 중 중학생을 대상으로 국어와 영어 등을 무료로 가르쳐 준다.
게다가 강사 중 절반 정도는 직원과 그 가족들이 봉사활동 차원에서 참여하고 있다. 교통비 정도만 지원하기 때문에 공사가 많은 비용을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공사는 2007년 노원 시프트아카데미를 시작으로 강서 강남에 이어 지난달 7일 관악 시프트아카데미 문을 열었다. 지역 입주민들의 반응이 뜨거울 수밖에 없다.
유 사장은 "시프트아카데미는 공사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입주민들의 사정에 맞는 사업을 찾아내 매년 지원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청소년 역사문화체험, 장애인재활단체 봉사활동, 문화재 정화활동, 임대주택 독거노인 봉사활동 등 20개가 넘는 사회공헌활동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도 선택과 집중"
도배·장판 관련 사회적기업에 물량 지원
21명 일자리 창출 효과 … 지속 발굴 계획

"어떤 기업이나 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여러가지 하는 것 보다 공사 고유 업무인 주택건축 사업과 관련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발굴,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용덕(사진) SH공사 고객지원본부장은 사회공헌활동을 하면서 안정적인 저소득층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는 9월 5일부터 상계직업훈련원에서 도배·장판 일을 배울 임대아파트 입주민 21명을 모집했다. 이들이 300시간의 교육을 받은 뒤 자격증을 취득하면 도배·장판 업무를 하는 6개 사회적기업에 일자리를 마련해 줄 계획이다.

공사는 자격증을 취득한 입주민을 고용하는 사회적기업에게 자재비와 인건비 등 1인당 연 5000만원에 해당하는 일거리를 제공한다. 공사가 지은 임대아파트나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의 도배·장판을 6년마다 교체하는데 이 공사물량을 주겠다는 것이다.

공사의 경우 지속적으로 비용을 투입해야 하는 업무이기 때문에 별도의 자금이 필요하지 않고, 저소득 입주민에게는 지속적인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효과가 있다.

이용덕 본부장은 "본업과 관련성이 높은 분야를 발굴해야 지속성을 갖고 추진할 수 있다"며 "사회공헌활동을 여러가지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선택과 집중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또 23가지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일시적이고 전시적인 사업은 줄이고 호응이 좋은 사업은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반응이 좋은 시프트아카데미와 재개발·재건축아카데미, 으뜸이 양·한방진료 봉사, 사랑의 합동결혼식, 노노케어 사업, 무료법률상담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사가 한해동안 사회공헌활동 사업에 투자하는 비용은 9억원 정도다. 공사의 규모에 비해 금액이 많지 않은 편이다. 공기업이라는 이유 때문인지 주위에서 보는 시각은 곱지 않다.

이 본부장은 "공기업이 사회공헌활동을 오히려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사회공헌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활동이며, 시혜적인 활동이 아니고 기업가치를 창출하는 투자적 개념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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