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녀시대의 '핫팬츠 의상 논란'에 이어 애프터스쿨의 속옷을 연상케 하는 일본 무대 의상에 관한 논란이 화두로 떠올랐다.
가수들은 자신의 이미지와 노래 콘셉트에 맞춰 의상을 선보여 분위기를 압도하기도 하지만 지나친 노출, 민망한 패션 등으로 대중들 사이에서 논란이 대상이 되기도 한다. 가수들의 '의상 논란'은 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좀처럼 꺼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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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23일, 엠넷 '20`s choice(20 초이스)' 무대에 올랐던 지드래곤은 선정적인 문구가 프린트된 의상을 선보였다. 당시 지드래곤은 선정적인 문구와 더불어 욕설이 난무한 호피 무늬 상의를 착용해 도마 위에 올랐다. 10대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가수이기에 신중히 행동해야 한다는 것.
이후 걸그룹들의 '의상 논란'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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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아라와 애프터스쿨 블루 |
당시 티아라 멤버들은 날씬한 몸매를 돋보이도록 오렌지 컬러의 몸에 달라붙는 핫팬츠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에게 "민망해서 눈을 어디에 둬야할지 모르겠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애프터스쿨 블루는 지난 8월6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 '원더보이'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앺터스쿨 블루는 레이스 하의에 속옷을 연상케 하는 상의 의상에 '노출 논란'을 일으켰다. 섹시 발랄함을 연출하려 했으나 오히려 민망함을 자아냈던 것.
가수가 미성년자라 논란이 더욱 가중된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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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엘과 현아 |
1991년생인 씨엘은 당시 18세였기 때문에 '미성년 노출 의상'이라는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네티즌들은 "미성년자가 노출 수위 높은 의상을 입은 것은 보기 거북하다"고 비난하는 반면 "표현의 자유일 뿐"이라는 팽팽한 의견을 보였다.
포미닛의 현아도 '미성년자 의상 논란'을 해갈 순 없었다.
2009년 9월 당시 17시였던 현아는 속바지가 다 보이는 미니 드레스를 입고 신곡 '뮤직'의 과격한 안무동작에 치마가 올라가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망사천으로 등을 다 드러낸 의상 때문에 검은 속옷이 보이는 등 민망한 상황이 담겨 네티즌들에게 "무개념 코디다"는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후에도 현아의 의상논란은 계속됐으며 특히 지난 8월 '버블팝'이 선정적이라는 방통심의위 측 문제제기에 소속사측은 "방송 않겠다"며 초강수를 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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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걸스데이는 공연 무대에서 매우 짧은 노란색 의상에 기저귀가 연상되는 패션을 선보여 네티즌들의 눈살을 찌푸렸다. 걸스데이 멤버 5명 중 민아는 1993년생, 헤리는 1994년생으로 미성년자였기 때문. 이상한 의상으로 등장한 걸스데이의 해당 공연 영상이 인터넷에 떠돌았으며 심지어 "선정성 노이즈 마케팅이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이에 지난 2010년에는 가수의 '의상 논란'이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오르는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당시 안형환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중문화가 10대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절대적인데 19세 미만의 미성년자 연예인들이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선정적인 춤을 춘다"며 선정성 문제를 지적했다.
이후 지상파 방송사들은 '가슴골이 보여서는 안 된다'등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지만 만 1년이 지난 지금 단속은 흐지부지 되고 '의상 논란'은 다시 가열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스타들의 '의상 논란'에 대해 "표현의 수단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계속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기준을 정해줄 '애정남'의 손길이 필요한 때다.
연예부 신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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