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경제손실 7조7천억 전망 … 원료수급 걱정없는 청정에너지
이재환(사진)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은 "올 3월 발생한 후쿠시마 사고로 원자력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했었다"며 "하지만 국내에서는 지난 9월 중순 발생한 정전 사태를 계기로 원자력발전소의 중요성을 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현재 가동 중인 원전 21기를 모두 중지시킨다면 우리나라는 연간 7조7000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본다"며 "이 경우 원전 대신 값비싼 화력발전소를 가동해야 하기 때문에 막대한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에너지원별 발전단가를 살펴보면 한시간에 1㎾의 전기를 생산하는 데 석유는 191.9원, 천연가스는 163.8원 소요되지만 원전은 38원에 불과하다.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석유와 가스는 1㎾ 생산시 각각 782g, 549g이 나오지만 원자력은 10g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이사장은 "일반적으로 현재 우리나라 가구당 전기요금은 한달 평균 4만여원이지만 (원전이 중단됐을 경우)10만원 이상 부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자력이 위험한 것은 사실이지만 기후변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이 거의 없는 청정에너지"라며 "원전의 원료인 우라늄은 세계 곳곳에 산재해 있을 정도로 원료수급에 문제없는 안정적인 에너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후쿠시마 사고의 사상자가 2만명이 되지만 원전(방사능) 영향으로 죽은 사람은 한 명도 없다"며 "안전성을 강화하면서 원전을 유지해야 한다"는 전제도 잊지 않았다.
이 이사장은 "중국 90기, 인도 50기 등 원전을 새로 짓겠다는 개발도상국의 정책은 변함이 없다"며 "한국은 원전을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해, 개도국으로의 수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후쿠시마 사태 이후 신규 원전건설 승인을 보류해 오다 최근 선별적으로 승인하겠다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그는 "앞으로 원자력과 관련된 국제행사를 한국에 적극 유치하겠다"며 "이를 통해 원전의 해외 수출 활성화와 국민수용성 제고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이재환(사진)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은 "올 3월 발생한 후쿠시마 사고로 원자력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했었다"며 "하지만 국내에서는 지난 9월 중순 발생한 정전 사태를 계기로 원자력발전소의 중요성을 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현재 가동 중인 원전 21기를 모두 중지시킨다면 우리나라는 연간 7조7000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본다"며 "이 경우 원전 대신 값비싼 화력발전소를 가동해야 하기 때문에 막대한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에너지원별 발전단가를 살펴보면 한시간에 1㎾의 전기를 생산하는 데 석유는 191.9원, 천연가스는 163.8원 소요되지만 원전은 38원에 불과하다.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석유와 가스는 1㎾ 생산시 각각 782g, 549g이 나오지만 원자력은 10g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이사장은 "일반적으로 현재 우리나라 가구당 전기요금은 한달 평균 4만여원이지만 (원전이 중단됐을 경우)10만원 이상 부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자력이 위험한 것은 사실이지만 기후변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이 거의 없는 청정에너지"라며 "원전의 원료인 우라늄은 세계 곳곳에 산재해 있을 정도로 원료수급에 문제없는 안정적인 에너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후쿠시마 사고의 사상자가 2만명이 되지만 원전(방사능) 영향으로 죽은 사람은 한 명도 없다"며 "안전성을 강화하면서 원전을 유지해야 한다"는 전제도 잊지 않았다.
이 이사장은 "중국 90기, 인도 50기 등 원전을 새로 짓겠다는 개발도상국의 정책은 변함이 없다"며 "한국은 원전을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해, 개도국으로의 수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후쿠시마 사태 이후 신규 원전건설 승인을 보류해 오다 최근 선별적으로 승인하겠다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그는 "앞으로 원자력과 관련된 국제행사를 한국에 적극 유치하겠다"며 "이를 통해 원전의 해외 수출 활성화와 국민수용성 제고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