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온두라스 한지수 사건'을 해결했던 김 정석 전 과태말라 주재관 등 전·현직 경찰 주재관의 체험기 13건을 모아 논픽션 체험수기 '실제 상황(Real Situation)'을 30일 출간했다. 책자에는 한지수 사건을 비롯해 베트남에서 '양은이파'가 가세해 카지노 경영권을 둘러싸고 대치한 상황(김종철 전 호치민 총영사관 경찰주재관), 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에 얽혔던 안타까운 사연(이준영 전 도쿄 주재관), 예멘 테러 현장을 살펴본 체험(박우현 전 오클랜드 주재관) 등의 기록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외국 땅에선 경찰 역시 외국인이다. 우리 경찰 역시 해당 국가의 법과 국제법을 따라야 하는 외국인인 만큼 해당국 경찰이 비협조적이거나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면 골탕을 먹기 쉽다. 재외국민을 보호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열악한 상황 속에서 현장을 뛰는 경찰관들의 모습을 체험 수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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