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경북 포항의 한우는 구제역에 감염된 것이 아닌 것으로 1일 판명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하루 전 침을 흘리고 사료를 제대로 먹지 못하는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였던 경북 포항시 신광면의 한우에 대한 정밀 조사를 벌인 결과 구제역 음성 판정을 내렸다고 이날 밝혔다.
구제역은 지난 4월 20일 경북 영천의 돼지농장에서 발생한 뒤 아직 재발하지 않고 있지만 의심신고는 이번까지 13번째다.
방역당국은 겨울철 구제역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6일부터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 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은 포항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된 후 구제역 상황실을 방문해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구제역이 발생하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 모든 준비를 세밀히 갖추고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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