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아파트 입주물량 17만가구에 그쳐

지역내일 2011-11-03
건산연 전망, 올해보다 3만6천가구 적어
전체 입주량 35만가구, 올해보다 많아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이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허윤경 연구위원은 2일 오후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12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 주제발표를 통해 "2012년 아파트 입주물량은 17만가구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올해(20만6100가구)보다 3만6100가구나 적은 규모며, 2000년대(2000~2010년) 평균 입주물량(31만4400가구)보다는 45.9%나 감소한 양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1만가구로 올해 11만2500가구와 비슷한 반면, 지방은 6만가구로 올해 (9만3600가구)보다 30% 정도 감소가 예상된다.

그러나 수도권 역시 2000년대 평균(16만9700가구)에 비하면 상당히 적은 규모다. 수도권은 서울보다는 경기도에서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와는 달리 아파트외 주택(다세대, 연립, 도시형생활주택 등)의 입주물량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파트외 주택의 인허가가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2005~2007년 아파트외 주택 인허가 물량은 4만가구를 넘지 못했으나 2010년 5만2830가구, 2011년(9월 현재) 6만6021가구로 크게 늘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말까지 8만가구 이상의 인허가가 예상된다. 아파트외 주택은 인허가 이후 6개월~1년 이내에 입주가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내년 입주물량이 18만가구에 달해 올해(11만8000가구)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9만가구 공급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12년 전체 주택의 입주물량은 수도권 20만가구, 지방 15만가구 등 총 35만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입주예상물량 32만4000가구보다 2만6000가구 늘어난 규모다. 수도권은 2만3000가구 증가한 반면, 지방은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내년 주택가격은 수도권은 1%, 지방은 7% 각각 상승할 전망이다. 수도권은 공급물량의 재고조정과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따른 실수요자의 유동성 확보 어려움 등으로 낮은 상승이 예상된다. 반면 지방은 공급부족 영향으로 올해의 호조세가 이어지지만 높은 주택보급률과 자가보유율을 고려할 때 과거와 같은 상승세는 유지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시장은 전국적으로 5% 정도 상승해 오름세가 올해(12.5% 예상)보다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입주물량 감소, 전세의 월세전환 등은 여전하지만 전세가격 상승세가 3년 이상 장기화되고 있어 내년에는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허 연구위원은 "아파트 수요자들이 아파트외 주택으로 이동할 지 여부와 그 강도에 따라 내년 전세시장에 대한 영향은 달라질 것"이라며 "2000년대 초반의 경험에 비춰보면 멸실에 의한 전세가격 상승은 완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허 위원은 "다만 임대차계약기간이 2년에서 3년으로 연장될 경우 임대료 선반영에 따른 전세가격 급등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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