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 ‘방사능 도로’ 가능성

지역내일 2011-11-04
노원구, 월계동 주택가 2곳 기준치 초과 방사선 검출
구, 동일업체 시공 시내도로 전수조사 서울시에 요구

서울 노원구 월계동 주택가 도로 2곳에서 고농도 방사선이 검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서울 노원구는 이들 도로의 아스팔트를 즉시 파헤쳐 안전한 자재로 포장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 노원구는 이날 자료를 내고 "노원구 지역 7곳에 대해 환경단체와 공동조사한 결과 월계동에 위치한 한 공업고등학교 정문 앞 도로에서도 허용치의 20배를 넘어서는 방사선량이 검출되는 등 2곳에서 방사선이 검출됐다"며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아스팔트를 즉시 걷어내고 안전한 자재로 포장을 다시 하겠다"고 밝혔다.

공업고등학교 앞 아스팔트 도로에서는 시간당 최고 3.0μ㏜(마이크로시버트)의 방사선이 측정됐다. 이는 성인 기준 연간 피폭 허용량의 27배에 달하는 수치다.

노원구는 또 "방사선이 검출된 아스팔트 도로를 시공한 업체가 서울시내 여러 곳에 공사했을 가능성이 있어 서울시에 아스팔트 도로 방사능 전수조사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방사선이 검출된 도로 2곳을 포장한 업체가 동일한 회사이기 때문이다.

노원구는 이와 함께 "방사선이 검출된 도로 인근 주민들의 건강을 고려해 서울시에 역학조사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아스팔트 포장재가 방사선 검출의 원인일 경우 10년간 인근 주민들이 방사선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월계동 주택가에서 허용치를 넘어선 방사선이 검출된 것과 관련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이 장소에서 매일 하루 1시간씩 노출되더라도 연간 허용량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인체에 유해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에 대해 "해당 주택가에서 자체 계측을 벌인 결과 오래된 아스팔트를 중심으로 방사선량이 시간당 최대 2500n㏜(나노시버트)로 나타났다"며 "이는 체르노빌의 방사선 관리기준으로 볼 때 강제이주 조치를 취해야 할 정도의 수치"라고 지적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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