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독거노인 생활공간 생겼다

지역내일 2011-11-08
다솜둥지복지재단, 괴산에 농어촌형 공동생활 홈 설립

지난 4일 충북 괴산군 청천면 월문리에 '농어촌형 공동생활 홈(Home)'이 문을 열었다. 농어촌에 있는 낡고 방치된 마을회관이나 빈 집을 개조(리모델링)한 뒤 원룸 형태의 주거공간으로 바꿔 독거노인 등 농어촌 취약계층이 독립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동시에 마루같은 공동 테라스를 둬 공동생활도 누릴 수 있게 했다.

충북 괴산군 청천면 월문리 옛 마을회관을 리모델링해 3가구의 원룸형 주택으로 개조한 '농어촌마을형 공동생활 홈(Home)'이 건립돼 4일 관계자들이 준공식을 갖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독립된 생활과 공동생활을 동시에 누릴 수 있게 한 새로운 개념의 농어촌형 주택이다. 농어촌 취약계층의 집고쳐주기 사업을 하고 있는 다솜둥지복지재단(이사장 정영일)에서 전국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재단은 괴산군의 행정지원과 김승근 강동대 교수의 설계, 사회적 기업인 해오름에이엔씨의 시공, 강동대 건축학과 학생들의 자원봉사로 최근 3개월 동안 낡은 마을회관을 개보수해 이 마을 독거노인 2명을 포함, 모두 3가구를 입주시켰다. 마을회관은 지금까지 창고로 사용했다.

공동생활 홈을 만드는 데 들어간 비용은 8500만원. 주택 유지와 관리는 지역주민들이 맡아서 하게 된다.

윤동진 농림수산식품부 지역개발과장은 "집고쳐주기주기 사업이 한 가정에서 단절되는 문제를 보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재단은 지난 2007년 11월 설립 후 자력으로 집을 개선할 능력이 없는 농어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민·관 협력방식으로 재원을 마련해 건축학 전공 교수 및 대학생 등의 자원봉사를 통해 집고쳐주기 운동을 하고 있다. 올해 300가구를 포함 지금까지 약 600여 농가의 집을 수리했다. 300만원 정도의 수리비로 시작했다가 공사가 커져 1000만원으로 늘어나는 경우도 많았다.

재단은 올해부터 자원봉사 중심으로 진행하던 집고쳐주기 운동을 지역의 집수리공동체(일종의 마을기업)와 함께 하는 방식으로 확대했다. 공사규모가 1000만원 이하여서 대기업이 수주하기 어려운 일을 이들 마을기업이 진행하면서 농어촌 일자리도 늘어나는 효과도 생겼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농림수산식품부,한국농촌건축학회, 한국농어촌공사 등의 관계자와 마을주민 등 100여명이 함께 참석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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