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 학부모들이 교복공동구매에 나섰다.
광명지역 8개 초·중학교 학부모들은 지난 5일 광명7동 새마을회관에서 ‘광명시 교복공동구매 추진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학부모들은 “안양 안산 시흥 군포 등 인근 도시들은 교복공동구매를 추진,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찾기 위해 광명에서도 교복공동구매를 성사시켜야 한다”고 결의했다.
이를 위해 학부모들은 각 학교별로 학교운영위원회나 학부모회를 중심으로 교복공동구매소위원회를 구성하고 교복원가 및 품질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현재 교복공동구매를 준비중인 학교는 광남중, 광문여중, 철산여중 등 중학교 3개교와 서, 남, 광일, 광문, 온신 등 5개 초등학교이다.
김재정(42·광명경실련 상임집행위원) 광명시교복공동구매추진위원장은 “경실련 등 광명지역 시민단체가 몇차례 교복공동구매를 추진했지만 준비부족, 업체 반발 등으로 실패했다”며 “처음부터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하기보다 준비된 학교별로 추진, 성공사례를 남기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김 위원장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서울시교육청의 교복선정 관련 지침 등을 보면 교복공동구매에 상당히 긍정적인 개관적 조건이 형성되고 있다”며 “학부모들의 관심과 동참만 있다면 성공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교복 공동구매관련 위반행위 가이드라인을 작성, 관련업체와 소비자단체에 배포했다.
또 조달청은 30여년 간 관공서 피복을 조달해온 기법을 활용해 학생교복의 적정가격을 산정해 발표하는 한편, 학부모회나 소비자단체가 원단과 교복디자인을 확정해 가격 산정을 요청하면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달청이 원단과 디자인에 따라 42종으로 구분해 제시한 가격을 적용하면, 대리점에서 평균 17만5000원에 파는 남자 동복을 11만1800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최근 서울지역은 신입생도 입학식 때 사복 착용을 허용해 학부모 모임이 만들어지기 전에 교복을 사야했던 신입생들도 교복공동구매가 가능할 수 있게 됐다.
김 위원장은 “대기업 3사의 교복값은 현재 17만원∼21만원선이나 인근 안산의 경우, 동복을 10만원∼11만원선에서 구입했다”며 “공동구매가 성공적으로 자리잡게 되면 하복, 체육복 등도 추진해 최소 1인당 10만원 이상 절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봉 목사(광명경실련 회원단체 회장)는 “교복공동구매는 교복을 싸게 사는 것이 아니라 교복값을 제자리로 돌려놓자는 것”이라며 “학부모들의 교복공동구매는 교육운동이 진일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격려했다.
한편, 이날 발족식에는 안산 새교육공동체 김준수 사무총장이 참석해 안산시 교복공동구매사례를 발표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광명지역 8개 초·중학교 학부모들은 지난 5일 광명7동 새마을회관에서 ‘광명시 교복공동구매 추진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학부모들은 “안양 안산 시흥 군포 등 인근 도시들은 교복공동구매를 추진,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찾기 위해 광명에서도 교복공동구매를 성사시켜야 한다”고 결의했다.
이를 위해 학부모들은 각 학교별로 학교운영위원회나 학부모회를 중심으로 교복공동구매소위원회를 구성하고 교복원가 및 품질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현재 교복공동구매를 준비중인 학교는 광남중, 광문여중, 철산여중 등 중학교 3개교와 서, 남, 광일, 광문, 온신 등 5개 초등학교이다.
김재정(42·광명경실련 상임집행위원) 광명시교복공동구매추진위원장은 “경실련 등 광명지역 시민단체가 몇차례 교복공동구매를 추진했지만 준비부족, 업체 반발 등으로 실패했다”며 “처음부터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하기보다 준비된 학교별로 추진, 성공사례를 남기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김 위원장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서울시교육청의 교복선정 관련 지침 등을 보면 교복공동구매에 상당히 긍정적인 개관적 조건이 형성되고 있다”며 “학부모들의 관심과 동참만 있다면 성공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교복 공동구매관련 위반행위 가이드라인을 작성, 관련업체와 소비자단체에 배포했다.
또 조달청은 30여년 간 관공서 피복을 조달해온 기법을 활용해 학생교복의 적정가격을 산정해 발표하는 한편, 학부모회나 소비자단체가 원단과 교복디자인을 확정해 가격 산정을 요청하면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달청이 원단과 디자인에 따라 42종으로 구분해 제시한 가격을 적용하면, 대리점에서 평균 17만5000원에 파는 남자 동복을 11만1800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최근 서울지역은 신입생도 입학식 때 사복 착용을 허용해 학부모 모임이 만들어지기 전에 교복을 사야했던 신입생들도 교복공동구매가 가능할 수 있게 됐다.
김 위원장은 “대기업 3사의 교복값은 현재 17만원∼21만원선이나 인근 안산의 경우, 동복을 10만원∼11만원선에서 구입했다”며 “공동구매가 성공적으로 자리잡게 되면 하복, 체육복 등도 추진해 최소 1인당 10만원 이상 절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봉 목사(광명경실련 회원단체 회장)는 “교복공동구매는 교복을 싸게 사는 것이 아니라 교복값을 제자리로 돌려놓자는 것”이라며 “학부모들의 교복공동구매는 교육운동이 진일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격려했다.
한편, 이날 발족식에는 안산 새교육공동체 김준수 사무총장이 참석해 안산시 교복공동구매사례를 발표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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