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회장, 어떻게 재산빼돌렸나(어깨):처자·임직원명의 이용, 방법도 다양 - 재경부 관계자, "연말 발표는 경영진 책임 묻는 것”

지역내일 2001-11-08
김 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은닉재산이 1400억원대에 이른다는 중간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고합에 대한 최종조사 결과에서도 장치혁 회장 등 32명이 4118억원의 손해배상책임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경부 관계자는 “예보의 대우 중간조사 결과발표는 김우중 회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지
만, 최종조사 결과발표는 임직원 등 경영진에 부실책임을 묻는 구성요건을 갖춰 이뤄지게
될 것이다”며 “부실채무 기업조사는 채무규모, 기업상태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함
으로써 환수를 통한 공적자금 회수효과를 극대화시키도록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시작된 예보의 이번 조사는 부실채무기업에 대한 조사권을 갖게 된 뒤 처음 실시
한 것으로, 은닉재산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끝까지 전액 환수되도록 할 방침이어서 부
실기업에 대한 ‘단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우중 대우 회장 은닉재산 조사결과
◇ 포천 아도니스 골프장=부인과 두 아들 명의로 골프장 지분 81.4% 보유 (추정시가 172억
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96년 김회장 자금 10억3000만원으로 액면가 인수한 뒤 98년
대우개발에서 100억원 유상증자(액면가 3억원)에 참여했다.
(주)대우는 또 저가로 골프장 공사(원가 897억원, 도급액 839억원)를 하고, 공사비 839억원
중 276억원은 회원권(92좌)으로 대물변제했다.
이어 법인회원권 350좌 전부를 대우계열사, 협력업체 등에 평균매매가(1억8000만원)보다 고
가(3억원)로 회원권을 분양(총 분양금액 : 1050억원)하고 대우자동차는 법인회원권 구입자금
으로 23개 협력업체에 선급금 84억원을 지급했다.
◇자식 명의로 재산보유= 96년 12월 두 아들 명의로 서초구 방배동 토지 취득(시가 30억원)
하고, 취득자금 21억원 가운데 15억5000만원을 김회장 계좌에서 지급했다.
또 김회장 계좌에 예치된 이수화학 주식 22만5000주, 22억원을 딸 명의 계좌로 이체해 보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 BFC 자금을 해외에서 빼돌려 유용=99년 6월 김회장 지시로 BFC(British Finance
Center) 자금 4430만달러를 paper company(대우 자회사)를 통해 세탁한 후 부외자금을 조
성했다. 이 자금으로 페이펴 컴페니인 홍콩 KMC, 미국 라베스(Laves) 명의로 외자 유치를
가장하여 국내 우량 계열사를 인수했다.
특히 홍콩 KMC를 통해 대우정보시스템 주식 258만주(71.59%)를 주당 1만885원씩 281억원
(2430만달러)에 헐값 인수한 뒤 8개월후 95만주를 주당 35,407원에 처분했으며, 처분자금중
291억원을 홍콩으로 반출했다.
김 회장은 현재 주식 163만주(지분 42.29%, 추정시가 652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나, 실물 소
재가 파악되지 않아 9월 가압류 결정후 미집행 상태다.
또 미국 라베스를 통해 대우통신 전자교환기(TDX)사업을 900억원에 인수계약 체결한 후
230억원(2000만달러)을 납입하였으나 주총 부결로 무산됨에 따라 현금 94억원을 홍콩으로
반출했다.
◇특수관계인 등에게 거액 기부=(주)대우는 워크아웃개시(99.8.26.) 직전인 99년 7월 김회장
지시로 이사회 결의없이 대우학원(아주대 총장 김덕중)에 190억원 기부했다.
또 3남이 유학하였던 미국 하버드 대학에 97년 6월과 98년 6월 2회에 걸쳐 BFC자금 250만
달러를 불법 기부했다.
◇직원 명의로 영종도 토지 불법 취득=(주)대우는 영종도 토지(시가 237억원)를 삼신금속에
매매계약(91년)후 8년에 걸쳐 중도금을 수령하고, 잔금이 미납된 상태에서 워크아웃개시 이
틀전(99.8.24.) 삼신금속앞으로 매매계약 가등기를 했다.
이어 94년에 대우관계사 임직원 3명 앞으로 명의신탁하여 삼신금속 지분(13.89%) 불법취득
했다.
이에 대해 김 천수 이사는 “대우관계사 임직원앞으로 명의신탁된 부외자산(시가 33억원 상
당)에 대해서는 대우에서 자산편입하여 환수토록 조치 예정이다”고 밝혔다.

고합 장치혁 회장의 회사자금 유용 등
계열사인 고려종합화학 명의로 금융기관에서 부외 차입한 자금을 장회장 개인용도로 사용했
다.
비계열사 주식매각대금(7억원) 및 부외차입금(648백만원)으로 부인과 딸 명의의 부동산 취
득(성북동 임야 1700평, 현시가 85억 상당)하는가 하면 회사명의 부외차입금 4억5000만원을
딸 계좌로 입금시켜 채권 매입했다.
또 회사명의 부외차입금으로 한국PC통신(주) 주식을 취득, 처분한 대금 5억원을 부인 앞으
로 입금하기도 했다.
김 이사는 “이 중 (주)고합 직원이 회사자금 4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하여 검찰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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