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선(藥膳)이란 병을 예방하고 치료를 돕기 위하여 먹는 음식을 일컫는다. ‘음식이 보약이다’는 말은 음식의 중요성을 표현하는 또 다른 말로 명륜동 남원주교회 맞은편에서 ‘약선김밥’을 운영하는 김옥숙(43) 대표의 생활철학이기도 하다.
김 대표가 약이 되는 음식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시작한 것은 결혼을 하면서부터다. 오랜 시간 동안 공부에 매진하며 몸이 허약해진 남편과 늦은 나이에 귀하게 얻은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몸에 좋은 재료만을 엄선해 요리를 만들었다. 영양과 건강을 챙기면서도 맛이 부족하지 않도록 신경 쓰며 음식을 만들고 지인들과 나누다 보니 가게를 해보라는 주변 사람들의 권유를 받게 되었다. “어린이집 교사로 일할 때 아이들이 늘 감기와 항생제를 달고 사는 모습을 봤어요. 아이들이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식사와 간식을 제공하면 좋을 것 같아 ‘약선김밥’을 열게 되었어요.”
김 대표가 선보이는 음식들은 백년초와 카레, 녹차 등을 넣어 만든 약선김밥, 한약국물로 끓인 라면, 찹쌀과 견과류로 만든 와플, 들깨칼국수 등 생소하지만 건강에 좋은 음식들이다. 화학조미료는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선인장 열매인 백년초는 비타민C가 사과의 15배예요. 암 발생 억제 효과에 고혈압, 당뇨, 기관지 천식 등에도 좋아요. 카레와 녹차가 몸에 좋은 것을 두말할 나위도 없고요.”
김 대표는 가정에서 음식 맛을 내는데 사용하기 편한 재료로 캐슈넛을 추천한다. "캐슈넛은 견과류 중 소화가 가장 잘돼요. 갈아서 음식에 넣으면 단맛과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죽이나 쿠키는 물론 나물무침에도 맛을 살려줍니다.”
홍순한 리포터 chahyang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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