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중인 아파트를 불법 점거하고 피해자들을 협박해 6억여원을 갈취한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초경찰서는 아파트 12세대를 불법 점거해 이주비용 등 명목으로 6억원 상당을 갈취한 광주무등산파 조직원 심 모(45)씨와 부동산업자 김모(47)씨 형제 등 3명을 검거해 이 중 2명을 폭력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또 광주무등산파 조직원을 추종하는 김 모(43)씨 등 3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수사에 나섰다.
부동산업자 김씨 형제는 서초구 서초동 한 아파트 1개동이 3세대만 분양되고 16세대는 미분양으로 개발회사가 부도난 사실을 알고, 광주무등산파 조직원 심씨와 부도난 개발회사를 인수했다. 이후 이들은 아파트 관리권 명목으로 본인과 추종세력, 지인 등을 15세대에 무단 입주시켰다.
한편 경찰은 심씨 등의 불법 점거에 대항하기 위해 아파트를 매입한 이씨가 동원한 용역업체 직원 정씨(30) 등 10명도 폭력 혐의로 입건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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