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성가형 부자 6명 불과 …재산 600억원대 400위
개인재산이 1조원 넘는 부자가 2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대기업 가문 출신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 19명으로 여전히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반면 스스로 재산을 불린 자수성가형 부자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등 6명이었다.
이는 10일 재벌닷컴이 1813개 상장사와 1만4289개 비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을 대상으로 본인 명의로 보유한 주식 배당금 부동산 등 등기자산을 평가한 결과이다. 1조원대 부자는 지난해 19명보다 6명 늘었다. 1000억원 이상의 재산을 소유한 부자는 모두 262명이었다. 재산보유액이 600억원을 기록한 경우 400위를 기록했다.
◆상속 이은 재산증식형 대세 = 자수성가형 부자들의 약진에도 재벌가 출신 갑부들의 강세가 여전하다. 대부분 상속에 이른 재산증식으로 부를 축적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상장사 주식자산 8조 1192억원과 비상장사 주식, 배당금, 한남동 자택과 청담동 건물 등 등기자산을 더해 모두 8조5265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7조1922억원(2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조2445억원(3위),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2조9191억원(4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2조8455억원(5위)으로 뒤를 이었다.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주 일본롯데 사장이 10위권에 들었다.
대기업 가문 출신에는 범 삼성가 출신이 이 회장과 자녀 3명을 포함 8명이 1조원 이상 부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범 현대가와 범 LG가 출신이 각 3명씩, 롯데가 출신이 2명 순으로 나타났다.
◆박현주·김정주 회장 10위권 진입 = 부자 순위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자수성가형 부자들의 약진이다.
대기업 가문 출신의 독무대였던 상위 10대 부장에 박현주 회장과 김정주 엔엑스씨(옛 넥슨) 회장이 진입한 것이다.
박 회장은 비상장사 주식 등 개인 재산이 2조4683억원으로 평가돼 부자 랭킹 6위에 올랐다. 평범한 증권맨으로 출발해 증권사와 보험사를 거느린 금융그룹을 일궈냈다.
김정주 회장은 개인 재산이 2조3358억원으로 종합 순위 8위에 올랐다. 인터넷 게임을 개발해 벤처 성공신화를 썼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이사도 개인 재산이 1조8251억원으로 종합 순위 12위에 올라 부자명단에 올랐다.
지난 2009년 케이블방송 C&M 지분을 매각한 자금으로 주신과 부동산 투자업에 나선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은 1조3166억원을 보유해 1조원대 부자에 포함됐다.
플라스틱 주방용품을 만드는 락앤락 김준일 회장은 1조635억원(22위)를 기록했다. 대우그룹 출신 샐러리맨에서 한국 바이오산업 선두주자로 떠오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창업 10년만에 1조210억원(25위)의 부를 축적했다.
◆눈에 띄는 신흥부자 = 1조원 거부 반열에는 오르지 못했어도 개인재산 1000억원을 넘게 가진 사람은 66명이었다. 정계 진출를 놓고 관심을 끌었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의 재산은 1354억원(198위)을 기록했다.
진대제 전 과기부 장관은 3426억원(81위)으로, 샐러리맨의 신화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은 4707억원(48위)으로 갑부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인기 아이돌그룹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을 거느린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인 이수만 회장은 1865억원의 재산을 기록하며 연예인 출신 최고 갑부가 됐다. 율산신화의 주인공 신선호 센트럴시티 회장은 재기에 성공해 5592억원 재력가로 부상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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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재산이 1조원 넘는 부자가 2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대기업 가문 출신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 19명으로 여전히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반면 스스로 재산을 불린 자수성가형 부자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등 6명이었다.
이는 10일 재벌닷컴이 1813개 상장사와 1만4289개 비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을 대상으로 본인 명의로 보유한 주식 배당금 부동산 등 등기자산을 평가한 결과이다. 1조원대 부자는 지난해 19명보다 6명 늘었다. 1000억원 이상의 재산을 소유한 부자는 모두 262명이었다. 재산보유액이 600억원을 기록한 경우 400위를 기록했다.
◆상속 이은 재산증식형 대세 = 자수성가형 부자들의 약진에도 재벌가 출신 갑부들의 강세가 여전하다. 대부분 상속에 이른 재산증식으로 부를 축적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상장사 주식자산 8조 1192억원과 비상장사 주식, 배당금, 한남동 자택과 청담동 건물 등 등기자산을 더해 모두 8조5265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7조1922억원(2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조2445억원(3위),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2조9191억원(4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2조8455억원(5위)으로 뒤를 이었다.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주 일본롯데 사장이 10위권에 들었다.
대기업 가문 출신에는 범 삼성가 출신이 이 회장과 자녀 3명을 포함 8명이 1조원 이상 부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범 현대가와 범 LG가 출신이 각 3명씩, 롯데가 출신이 2명 순으로 나타났다.
◆박현주·김정주 회장 10위권 진입 = 부자 순위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자수성가형 부자들의 약진이다.
대기업 가문 출신의 독무대였던 상위 10대 부장에 박현주 회장과 김정주 엔엑스씨(옛 넥슨) 회장이 진입한 것이다.
박 회장은 비상장사 주식 등 개인 재산이 2조4683억원으로 평가돼 부자 랭킹 6위에 올랐다. 평범한 증권맨으로 출발해 증권사와 보험사를 거느린 금융그룹을 일궈냈다.
김정주 회장은 개인 재산이 2조3358억원으로 종합 순위 8위에 올랐다. 인터넷 게임을 개발해 벤처 성공신화를 썼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이사도 개인 재산이 1조8251억원으로 종합 순위 12위에 올라 부자명단에 올랐다.
지난 2009년 케이블방송 C&M 지분을 매각한 자금으로 주신과 부동산 투자업에 나선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은 1조3166억원을 보유해 1조원대 부자에 포함됐다.
플라스틱 주방용품을 만드는 락앤락 김준일 회장은 1조635억원(22위)를 기록했다. 대우그룹 출신 샐러리맨에서 한국 바이오산업 선두주자로 떠오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창업 10년만에 1조210억원(25위)의 부를 축적했다.
◆눈에 띄는 신흥부자 = 1조원 거부 반열에는 오르지 못했어도 개인재산 1000억원을 넘게 가진 사람은 66명이었다. 정계 진출를 놓고 관심을 끌었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의 재산은 1354억원(198위)을 기록했다.
진대제 전 과기부 장관은 3426억원(81위)으로, 샐러리맨의 신화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은 4707억원(48위)으로 갑부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인기 아이돌그룹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을 거느린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인 이수만 회장은 1865억원의 재산을 기록하며 연예인 출신 최고 갑부가 됐다. 율산신화의 주인공 신선호 센트럴시티 회장은 재기에 성공해 5592억원 재력가로 부상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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