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화까지 이제 두 고비 남았다”

지역내일 2011-10-12
이지송 LH 사장 "구조적 부채해결, 선순환 사업구조 조성" 강조

그의 표정은 편안해 보였다. 취임직후 "성공적인 통합"을 외칠 때의 불안함도, '125조'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할 때의 초조함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이 날 그는 주말 휴일도 없이 직원들을 채근하고, 노조를 꼼짝 못하게 만든 강한 리더십의 CEO라기보다는 험난한 역경을 딛고 마침내 되살아온, 환한 표정의 칠순 노인이었다.

11일 통합 한국토지주택공사(LH) 출범 2주년을 맞은 이지송(사진) 사장은 "이제 쉬엄쉬엄 해야지"라며 여유(?)를 부렸다. "직원들이 못 견뎌서"라고 이유를 달았지만 '이제는 한고비 넘겼다'는 안도의 표정이 역력했다.

실제 LH는 이해 당사자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추진해 온 138개 사업 구조조정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논란은 있지만 올 상반기 금융부채가 4조3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당초 올해 20조원 가량 늘 것으로 예상됐으나 8조원 정도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장은 "사업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2014년부터 흑자로 돌아서고, 2016년부터 금융부채가 감소세로 전환돼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이 사장은 '2년간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는 질문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는 지난 2년간 4가지 과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갈등없는 통합공사를 이뤄낸 것 △LH 공사법 개정 등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 △LH 자구책 마련 롸 정부 지원방안을 도출한 것이다.

이 사장은 이제 경영정상화까지 2가지 과제가 남았다고 강조했다. 지을수록 부채가 늘어나는 임대주택의 구조적 부채문제를 해결하고, 사업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 투자와 회수가 함께 가는 '선(善)순환 사업구조'를 만드는 것이 남은 숙제다.

LH 관계자는 "이제 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며 "지금까지 본 게임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었면 앞으로가 진정한 리더십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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