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착륙 의미…최근 10년간 평균 10.5% 성장中 성장률 1%P 둔화 때 韓 0.3∼0.5%P 하락
(서울=연합뉴스) 한창헌 이율 이영재 기자 = `세계의 공장'' 중국 경제성장세가 내년에 둔화해 글로벌 경제 회복이 더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국내외 경제 전망 기관들은 중국 경제성장률이 내년 1분기에 7%대에 머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경착륙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세계 경제의 앞날은 더욱 험난해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투자업계와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국내외 금융기관들은 중국의 내년 1분기 경제성장률을 7%대로 전망했다.
국제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올해 4분기에 7.5%, 내년 1분기 7.5%, 2분기 7.7%를 각각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UBS워버그도 중국경제가 내년 1분기에 7.7%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증권과 국제금융센터는 중국의 내년 1분기 경제성장률이 8%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대우증권 허재환 연구원은 "금융시스템의 위험을 고려하면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이 8%대 초반으로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내년 초에는 수출둔화와 투자저하로 성장률이 일시적으로 8%대를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국제금융센터 이치훈 연구원은 "내년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8% 아래로 하락할 확률이 매우 높다. 중국 정부가 부작용을 우려해 재정을 2008년만큼 풀 수 없다.그만큼 경제성장률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실물경제가 흔들리면 한국경제에 즉각 타격을 가할 수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0.3~0.5%포인트 떨어지는 것으로 추산했다.중국경제의 최근 10년간(2001~2010년) 평균성장률은 10.5%다. 2001년 8.3%를 마지막으로 한 해도 8%대 성장률을 기록한 적이 없다.
분기 기준으로 중국 경제성장률이 8% 아래로 내려간 적은 2008년 4분기(6.8%)와2009년 1분기(6.5%) 에 있었다.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는 ▲수출둔화 ▲부동산 경착륙 ▲지방정부 부채 ▲은행 부실 ▲외화자금 경색 등 복합적인 요인들 때문이다.
이런 현실을 반영해 최근 홍콩증시가 세계 재정위기의 진원지인 유럽보다 더 크게 추락했다. 3분기 주가 등락률을 보면 홍콩 항셍지수는 21.5%, 홍콩H지수는 29% 하락해 독일과 프랑스보다 낙폭이 컸다.
국제금융센터 이 연구원은 "내년에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9%를 차지하는 수출이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급락하고, 중국 부동산 가격은 이번 달부터 하락 전환한탓에 중국 경제성장률이 떨어질 것이다"고 말했다.대신증권 오승훈 연구원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대규모 부양책으로 중국 지방정부의 부채가 GDP의 26.7% 수준으로 늘어났는데 이 중 30%가 부실화할 가능성이 크다. 지방정부 부채 부실화는 결국 은행권의 부실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yulsid@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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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창헌 이율 이영재 기자 = `세계의 공장'' 중국 경제성장세가 내년에 둔화해 글로벌 경제 회복이 더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국내외 경제 전망 기관들은 중국 경제성장률이 내년 1분기에 7%대에 머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경착륙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세계 경제의 앞날은 더욱 험난해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투자업계와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국내외 금융기관들은 중국의 내년 1분기 경제성장률을 7%대로 전망했다.
국제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올해 4분기에 7.5%, 내년 1분기 7.5%, 2분기 7.7%를 각각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UBS워버그도 중국경제가 내년 1분기에 7.7%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증권과 국제금융센터는 중국의 내년 1분기 경제성장률이 8%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대우증권 허재환 연구원은 "금융시스템의 위험을 고려하면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이 8%대 초반으로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내년 초에는 수출둔화와 투자저하로 성장률이 일시적으로 8%대를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국제금융센터 이치훈 연구원은 "내년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8% 아래로 하락할 확률이 매우 높다. 중국 정부가 부작용을 우려해 재정을 2008년만큼 풀 수 없다.그만큼 경제성장률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실물경제가 흔들리면 한국경제에 즉각 타격을 가할 수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0.3~0.5%포인트 떨어지는 것으로 추산했다.중국경제의 최근 10년간(2001~2010년) 평균성장률은 10.5%다. 2001년 8.3%를 마지막으로 한 해도 8%대 성장률을 기록한 적이 없다.
분기 기준으로 중국 경제성장률이 8% 아래로 내려간 적은 2008년 4분기(6.8%)와2009년 1분기(6.5%) 에 있었다.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는 ▲수출둔화 ▲부동산 경착륙 ▲지방정부 부채 ▲은행 부실 ▲외화자금 경색 등 복합적인 요인들 때문이다.
이런 현실을 반영해 최근 홍콩증시가 세계 재정위기의 진원지인 유럽보다 더 크게 추락했다. 3분기 주가 등락률을 보면 홍콩 항셍지수는 21.5%, 홍콩H지수는 29% 하락해 독일과 프랑스보다 낙폭이 컸다.
국제금융센터 이 연구원은 "내년에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9%를 차지하는 수출이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급락하고, 중국 부동산 가격은 이번 달부터 하락 전환한탓에 중국 경제성장률이 떨어질 것이다"고 말했다.대신증권 오승훈 연구원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대규모 부양책으로 중국 지방정부의 부채가 GDP의 26.7% 수준으로 늘어났는데 이 중 30%가 부실화할 가능성이 크다. 지방정부 부채 부실화는 결국 은행권의 부실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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