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만 사는 가구 182만

지역내일 2011-10-14
'나홀로 고령자'가구도 106만, 5년전보다 28만가구 늘어

'혼자 사는' 고령자가 빠르게 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고령자들만의 가구도 급증하는 모습이다.

13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0 인구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65세이상 고령자는 542만5000명으로 2005년에 비해 24.3%인 105만9000명이 늘었다. 총인구증가율 2.0%의 12.2배에 달했다. 남자 고령층 증가율이 26.6%으로 여자 22.8%보다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가 사는 가구는 407만4000가구로 전체 일반가구의 23.5%였으며 고령자 혼자 사는 가구는 106만6000가구로 5년전 78만3000가구보다 36.2% 늘어난 38만4000가구였다. 전체 고령자가 사는 가구 중 20.2%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2명만 사는 가구는 74만5000가구, 3명이 사는 가구는 1만2000가구로 65세 고령층들만 사는 가구의 수가 1인가구까지 합해 182만3000가구에 달했다.

◆자가 보유비율 하락 = 고령층의 유일한 은퇴준비로 여겨져 왔던 주택보유비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 집을 가지고 있는 고령자 가구는 전체의 73.8%로 5년전의 75.6%에 비해 1.8%p 하락했다. 70~74세 중 74.5%가 자기 집을 가지고 있었고 85세이상이 74.4%, 75~79세가 74.2%의 자가보유율을 보였다. 80~84세와 초기고령층인 65~69세는 각각 73.0%, 73.2%로 비교적 낮은 편에 속했다. 전월세비중은 5년전 20.3%에서 23.2%로 급등했다.

◆생활비는 어떻게 쓰나 = 정년을 넘긴 60세 이후의 생활비는 34.7%가 스스로 벌어서 꾸려나간다고 답했다. 5년전보다 2.9%p 높아졌다. 일을 해서 살아가는 고령가구는 21.9%에서 20.9%로 1%p 줄었다. 자녀들에게 생활비를 받아쓰는 경우는 36.0%에서 25.1%로 큰 폭으로 줄었다.

국민연금 군인연금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등 공적연금에 기대어 살아가는 가구가 3.5%에서 6.2%로 급증했고 미리 준비해뒀던 예금·적금이나 개인연금에 의지하는 비중도 3.5%, 0.8%에서 4.1%, 1.4%로 증가했다. 부동산은 2.1%로 같았다.

국가·지방자치단체나 이웃·종교단체의 보조로 살아가는 비중은 4.8%에서 7.1%로 확대됐다.

2가지 이상의 생활비 충당수단이 있다고 대답한 경우는 25.5%에서 5년만에 31.8%로 확대됐다.

◆대졸자, 공적연금혜택 많이 받아 = 대졸이상의 고령층 중 51.7%가 본인 스스로 생활비를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3.3%가 일을 해서 충당하고 16.3%가 공적연금으로 노후를 대비하고 있었다. 자녀에게 손을 벌리는 대졸 고령자는 11.8%에 그쳤다. 다양한 노후대책을 마련한 비율도 33.0%에 달했다.

반면 취약계층이 많고 초고령층일 것으로 예상되는 초졸, 중졸 고령층은 공적연금 혜택을 받는 비율이 3.8%, 5.6%로 낮은 편이며 자녀의존도가 27.9%, 22.2%로 20%대를 기록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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