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개인의 생애주기에 맞춰 필요한 금융지식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해 주목된다.
금감원은 성인에 대한 체계적인 금융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생애주기별 금융교육 추진전략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개인재무설계 등 관련 분야 전문성 및 연구경험이 풍부한 연구진을 구성해 연구작업을 진행하고, 외부전문가 자문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해 다음달 말까지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미혼기, 신혼기, 자녀양육기, 자녀성장기, 노년기 등 생애주기와 취업, 결혼, 주택구입, 출산, 자녀 결혼, 은퇴 등 이벤트에 맞는 금융지식을 제공한다.
금감원은 또 현재 초ㆍ중ㆍ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교육을 성인까지 포함하는 '금융교육 토탈네트워크'로 확대하고 네트워크 참여기관을 27개에서 41개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네트워크 참여기관들은 각 분야의 전문성을 토대로 대학생, 주부, 은퇴예정자 등 교육대상자의 특성에 적합한 교육 패키지 프로그램을 만든다.
금감원은 민간 참여기관의 금융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관별 교육 실시 현황을 비교 공시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령화사회 진입으로 은퇴에 대비한 자산관리 등 성인대상 금융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성인 금융교육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과 기관 간 협력체계 등 교육 인프라를 개선했다"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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