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이사람> 경기도의회 문교위원회 강득구 의원

“현장 교사 중심 교육정책 절실”

지역내일 2001-11-14 (수정 2001-11-16 오후 5:19:56)
“아무리 좋은 정책, 사업이라도 현장 교사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생각으로 교육하느냐가 제일 중요합니다.”
경기도의회 문교위 소속 강득구(안양2선거구38) 의원은 현 교육계 내부의 정책적 혼란은 현장 교사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않는 정책 입안과 집행 과정에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의 고교 학급당 정원축소 정책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강 의원은 “내년 3월까지 고교 학급당 정원을 OECD 회원국가 수준인 35명까지 낮추겠다는 정책은 원칙적으로 누구나 동의하지만 연차적으로 학교별 실정에 따라 차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지역교육청이나 학교는 동절기 공사와 교육차질 등의 문제로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특히, 강 의원은 학급당 정원 축소로 인한 교실증축은 교사수급이 전제돼야 하는데 일단 교실을 늘리고 교사수급대책을 세운다는 것은 앞뒤가 바뀐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강 의원은 경기도내 초·중·고교 교사 1500명을 대상으로 7차 교육과정과 성과급제 등 교육문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서 대다수 교사들은 7차 교육과정에 대한 교사연수도 부족하고 교구교재 등 인프라 구축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당위성만 앞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교사들의 경쟁과 사기진작을 위해 실시한 성과급제를 왜 교사들이 반대하는지, 왜 대다수 교사들이 7차 교육과정 수정고시를 요구하는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교육문제 해결의 열쇠는 교사들로부터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강 의원은 의정활동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현장 교사들의 문제의식에 기반해 실업교육, 특수교육의 현안, 2002년 교육비젼 등 8권의 정책자료집을 펴냈다.
“교육의 가장 중요한 재산은 훌륭한 교사입니다. 현장의 교사들과 호흡을 같이하는 교육정책, 교사들의 교육자적 자질 향상을 위한 국가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강 의원은 현재 교사연수 프로그램이 교육과정 교습방법 등 교육의 테크닉적인 측면보다 교육자의 품성, 철학 등 삶의 가치를 고양시킬 수 있는 연수프로그램개발과 교사들의 자기개발을 위한 자율연수 등에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강 의원은 현장 교사들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정리한 2권의 자료집과 독서교육의 실태를 분석한 11번째 자료집 발간을 앞두고 있다.
강 의원은 “백묵 하나만 갖고도 아이들을 감동시키고, 아이들의 미래를 내다보는 진정한 교육자 한명이 수백대의 컴퓨터나 기자재보다 훨씬 중요하다”며 “교사들이 신나게 교육할 수 있는 교육현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양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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