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필지 중 4곳은 사업 포기
세종시에 아파트 용지를 분양받고도 아파트 건설을 미뤄왔던 현대건설이 일부 필지에 대해 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1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현대건설에 따르면 당초 현대건설이 주택을 공급키로 했던 5개 필지 중 4곳은 사업을 포기하고, 1개 필지에서만 아파트를 공급키로 했다. 현대건설은 해당 부지에 전용면적 60~85㎡ 280가구, 85~100㎡ 596가구 등 모두 87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내년 3월쯤 분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업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다른 지구는 수익성을 맞추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2007년 5개 필지에 대해 매입계약을 체결했지만 사업성 등을 이유로 삼성물산, 대림산업 등과 함께 수차례 LH에 토지 공급가 인하 및 연체이자 탕감 등을 요구하며 사업을 미뤄왔다. LH는 이달 초 삼성물산, 대림산업에 최종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15일 이들 지구에 대해 재매각 공고를 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18일까지 결정시한을 연장해 논 상태였다.
현대건설이 일부지만 세종시 주택사업에 참여키로 한 것은 세종시 아파트 분양시장이 점차 달아오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청약을 실시한 대우건설, 극동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에 성공했다. 포스코건설의 경우 일반 분양에서 186가구 모집에 1만1713명이 몰려 평균 62.9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LH 관계자는 "현대건설의 제안을 수용할 지 여부는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세종시 현장에서는 그렇게 진행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수용 가능성이 많음을 내비쳤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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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아파트 용지를 분양받고도 아파트 건설을 미뤄왔던 현대건설이 일부 필지에 대해 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1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현대건설에 따르면 당초 현대건설이 주택을 공급키로 했던 5개 필지 중 4곳은 사업을 포기하고, 1개 필지에서만 아파트를 공급키로 했다. 현대건설은 해당 부지에 전용면적 60~85㎡ 280가구, 85~100㎡ 596가구 등 모두 87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내년 3월쯤 분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업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다른 지구는 수익성을 맞추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2007년 5개 필지에 대해 매입계약을 체결했지만 사업성 등을 이유로 삼성물산, 대림산업 등과 함께 수차례 LH에 토지 공급가 인하 및 연체이자 탕감 등을 요구하며 사업을 미뤄왔다. LH는 이달 초 삼성물산, 대림산업에 최종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15일 이들 지구에 대해 재매각 공고를 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18일까지 결정시한을 연장해 논 상태였다.
현대건설이 일부지만 세종시 주택사업에 참여키로 한 것은 세종시 아파트 분양시장이 점차 달아오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청약을 실시한 대우건설, 극동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에 성공했다. 포스코건설의 경우 일반 분양에서 186가구 모집에 1만1713명이 몰려 평균 62.9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LH 관계자는 "현대건설의 제안을 수용할 지 여부는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세종시 현장에서는 그렇게 진행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수용 가능성이 많음을 내비쳤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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