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조망권 아파트 특화 마케팅 바람
건설업계가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의 조망권을 특화해 홍보하기 위해 각종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그동안 일부 건설사가 바다와 산, 강 등 조망권을 과대홍보하면서 문제가 되자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줄이기 위해 최근 신규 분양시장에 뛰어드는 건설사들이 다양한 기술과 마케팅 기법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라건설이 분양하는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 한라비발디'의 경우 컴퓨터그래픽을 통해 견본주택에서 입주할 아파트의 예상 조망을 체험할 수 있다.
3차원 설계기법인 BIM 시스템을 도입해 조망은 물론 일조권을 사전에 시뮬레이션 하고 이 과정에서 보여지는 조망권을 모니터상에 구현하게 된다. 자신이 입주할 아파트의 동과 호수를 입력하면 한강 조망이 어느 정도 되는지 미리 알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러한 마케팅을 동원한 결과 조망권이 좋은 대형 아파트의 청약과 계약에 소비자들이 몰리기도 했다.
아파트 건설현장의 타워크레인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동부건설이 인천 계양구에 공급하는 계양센트레빌은 현장 홍보관에서 계약할 아파트의 조망권을 살펴볼 수 있다. 각종 홍보자료나 관계자들 설명 외에 직접 조망권을 확인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다. 카메라를 1, 2, 3단지에 위치한 타워크레인에 부착해 실시간 영상을 홍보관 태블릿PC로 보내준다. 자신이 계약할 아파트의 예상 조망을 가늠할 수 있는데다가 단지내 공사현장까지 살펴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서희건설도 곧 분양할 '양주 덕정역 서희스타힐스' 견본주택에서 사업 현장을 3D로 보여주는 부스를 마련하기로 했다. 견본주택에서 사업 현장을 가지 않고도 간접적인 체험을 통해 아파트 거주시 느낌을 전달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시공후 '바다나 강 조망이 설명과 다르다'며 소비자들이 항의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며 "조망을 미리 체험할 경우 분쟁을 줄일 수 있고 고객 신뢰도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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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가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의 조망권을 특화해 홍보하기 위해 각종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그동안 일부 건설사가 바다와 산, 강 등 조망권을 과대홍보하면서 문제가 되자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줄이기 위해 최근 신규 분양시장에 뛰어드는 건설사들이 다양한 기술과 마케팅 기법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라건설이 분양하는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 한라비발디'의 경우 컴퓨터그래픽을 통해 견본주택에서 입주할 아파트의 예상 조망을 체험할 수 있다.
3차원 설계기법인 BIM 시스템을 도입해 조망은 물론 일조권을 사전에 시뮬레이션 하고 이 과정에서 보여지는 조망권을 모니터상에 구현하게 된다. 자신이 입주할 아파트의 동과 호수를 입력하면 한강 조망이 어느 정도 되는지 미리 알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러한 마케팅을 동원한 결과 조망권이 좋은 대형 아파트의 청약과 계약에 소비자들이 몰리기도 했다.
아파트 건설현장의 타워크레인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동부건설이 인천 계양구에 공급하는 계양센트레빌은 현장 홍보관에서 계약할 아파트의 조망권을 살펴볼 수 있다. 각종 홍보자료나 관계자들 설명 외에 직접 조망권을 확인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다. 카메라를 1, 2, 3단지에 위치한 타워크레인에 부착해 실시간 영상을 홍보관 태블릿PC로 보내준다. 자신이 계약할 아파트의 예상 조망을 가늠할 수 있는데다가 단지내 공사현장까지 살펴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서희건설도 곧 분양할 '양주 덕정역 서희스타힐스' 견본주택에서 사업 현장을 3D로 보여주는 부스를 마련하기로 했다. 견본주택에서 사업 현장을 가지 않고도 간접적인 체험을 통해 아파트 거주시 느낌을 전달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시공후 '바다나 강 조망이 설명과 다르다'며 소비자들이 항의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며 "조망을 미리 체험할 경우 분쟁을 줄일 수 있고 고객 신뢰도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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