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동물학자 제인 구달을 인터뷰한 내용이 공개됐다.
이효리는 지난 10일 중순 미국 시애틀에서 생애 첫 인터뷰어로 나서 제인 구달을 만났다.
앞서 이효리는 동물 보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가장 처음 읽은 책이 제인 구달의 책이며, 평소 자신에게 제인 구달은 가슴 속 멘토같은 분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 이효리는 동물 보호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과 고민들을 털어놨다. 또한 개고기 식용 및 구제역 문제와 같은 한국의 실정에 대해서도 조언을 구했다.
특히 이효리는 자신이 모피 반대 목소리를 냈지만 가죽 제품을 착용해서 질타를 받은 적이 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에 제인 구달은 "누구나 하루 아침에 모든 걸 바꿀 수는 없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사람들은 나에게 왜 비건(모든 종류의 유제품이나 동물성 제품을 안 먹는 사람)이 아니냐고 비판하지만 비건 자체를 할 수 없는 나라도 있다"고 말했다.
제인 구달은 반려동물이 버려지는 문제를 막을 수 있는 방법에 관해서는 장기적으로 교육으로 이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며, 특히 야생동물을 애완동물로 키우는 건 법적으로 금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를 마친 이효리는 "정말 긴장했다"라며 "다음부터 인터뷰를 할 때 더 열심히 답 해야겠다"고 웃었다.
또한 "여자로서 남들에게 돋보이고 싶은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자연스러운 현재의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쇼핑을 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던 부분, 대의를 위해 단호하게 앞만 보고 가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효리의 제인 구달 인터뷰는 '싱글즈' 12월호를 통해 볼 수 있다. (사진=싱글즈)
연예부 신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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