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지도부터 건강 챙기기까지. 서울 도봉구가 저소득층 아동 돌보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도봉구는 지난 9월 문을 연 드림스타트센터를 중심으로 빈곤층 아동을 위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정부지원으로 진행 중인 '드림스타트'는 건강 보육 복지를 통합한 종합서비스 제공 사업. 구는 지난 7월 전담부서인 드림스타트팀을 꾸리고 창1~3동 저소득층 아동 201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9~10월 두달간 가정방문 실태조사를 실시,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파악했다. 이를 토대로 보건소에서는 '아토피캠프'와 함께 심리검사와 놀이·미술치료, 독감·A형간염 예방접종 등을 진행 중이다. 지역 내 병원과 협력체계도 구축해 성장·건강관리와 함께 척추측만증 C형간염 검사 등을 받도록 했다. 일상적인 건강 관리를 위해 영양제도 지원한다.
다음달부터는 기초학습능력이 떨어지는 어린이를 위한 과제돕기와 독서·인성지도까지 서비스 폭을 확대한다. 국립과학관과 눈썰매장 방문 등 인지개념과 정서발달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현장체험도 준비 중이다. 문화공연 관람과 보호자를 위한 양육교실 등도 구상 중이다.
구 관계자는 "보다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역 내 각종 자원에 대한 철저한 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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