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로봇분야로 마이스터고 지정·협의된 서울로봇고를 특수목적고로 지정해 육성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시교육청은 서울로봇고를 비롯 수도전기공고(에너지분야)와 미림여자정보과학고(뉴미디어컨텐츠분야) 등 3개교의 마이스터고를 운영하게 됐다. 마이스터고는 유망분야의 특화된 산업수요와 연계해 예비 마이스터를 양성하는 특수목적고다. 서울로봇고는 2009년 9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개최된 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경기대회에서 핵심 로봇분야인 모바일 로보틱스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서울로봇고는 2013년부터 마이스터고 신입생을 선발하며 모집인원은 160명(8학급)으로 서울 70%, 지방 30%를 모집한다. 교육과정은 산업체 요구에 부응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편성하고,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영어교육을 강화한다. 교원은 일반특성화고(학급당 2.4명)에 비해 대폭(학급당 2.7명) 확대되며 산학 겸임교사도 채용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로봇고에서 전공관련 예비 마이스터로서의 교육은 물론, 음악, 미술, 체육 관련 동아리와 창업동아리 등으로 전인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200명 규모의 기숙사 신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형재 기자 hj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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